탕기

초현실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젊은시절 상선을 타고 항해하다가 1922년 파리로 돌아와 자유분방하게 살면서 직업을 구하려고 했다.

1923년 한 화랑에서 조르조 데 키리코의 그림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아 곧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25년 초현실주의 그룹에 가담했으며, 그후 주요 초현실주의 전시회에 모두 참가했다.

1939년 미국으로 가서 정착했으며 1948년 미국 시민이 되었다. 공식적인 미술 수업을 받지는 않았지만 1927년경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개발했다.

그의 작품은 무척추 해양동물이나 조각 같은 바위 형태의 신비하고 기이한 물체를 묘사하고 있다. 모호한 형태들은 부드럽고 매우 자세하게 그려져 있으며 그 배경에는 끝없는 수평선과 시간을 초월한 몽상적 요소가 있는 황폐하고도 밝게 빛나는 풍경이 보인다. 미국에 정착한 뒤의 그림에 등장하는 사물은 더욱 금속적인 성질을 띠었다. 기괴하고 비논리적인 그림으로 초현실주의 원칙을 가장 충실하게 따른 미술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