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온

탈리온

다른 표기 언어 talion

요약 고대 바빌로니아 법률에서 범죄자에게 피해자가 입은 상처 및 피해와 정확히 똑같은 벌을 주도록 한 원칙.
(라). lex talionis. 동해보복이라고도 함.

고대사회는 대부분 이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을 거의 문자 그대로 적용했다. 고대 팔레스타인에서는 절도와 상해 및 신체적 손상도 사적인 과오로 간주되었다. 그같은 범죄는 국가가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해결할 문제였다.

고대 로마에서도 똑같은 관습이 널리 퍼져 있었다. 탈리온은 원고가 요구할 수 있는 궁극적인 보상수단이었지만 강제적인 것은 아니었다. 피해자는 자신이 원하면 돈으로 보상받을 수도 있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신체기관이 정확히 똑같을 수 없다는 원리에 근거해 팔레스타인의 현인들은 피해자가 자기 눈을 잃게 만든 사람에게 눈을 요구하는 대신 눈에 해당하는 가치를 요구할 수 있게 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를 계기로 팔레스타인에서는 동해보복법이 폐지되었다. 로마에서는 BC 5세기경 많은 경우에 벌금이 대신하게 되었다.

18세기말까지 탈리온은 매질과 낙인·참형·차꼬·칼 등과 같은 체벌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 이 법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소한 범죄인들에 대한 벌금산정의 부분적 근거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