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무

탁무

다른 표기 언어 鐸舞

요약 고대 중국의 춤으로 한국 고대의 춤과 같다는 가무.

탁·순·요는 중국 일무에 쓰인 대표적 무구로 탁은 쇠로 만든 원형의 작은 종같이 생긴 타악기이다. 중국의 기록에는 고대 한국의 춤이 탁무와 같다고 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악학궤범〉에 탁은 일무인 무무를 추는 무용수들이 흔들면서 대중들에게 경고한 무구라고 설명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탁무에 대한 구체적인 문헌기록은 〈삼국지〉 마한전에 "馬韓常以五月祭鬼神 歌舞飮酒 畵像無休 其舞數十人 俱起隨 踏地低昴 手足相應節秦有以鐸舞 十月農功畢 赤復如之"라는 글이 있다. 세귀신은 무당들이 사제한 동제굿·지신밟기를 연상하게 하고 군취가무는 신성한 놀이장에서의 신명난 대동춤을 뜻한 듯하다.

'其舞數十人 俱起隨 踏地低昴 手足相應'이라 함은 지금의 무악과 농악기 연주를 가리키는 말로 보인다. 이렇게 보았을 때 탁무라는 춤은 탁이라고 하는 쇠로 만든 악기에 맞추어 추는 무속적인 춤 또는 지금의 농악춤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