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

킴벌리(Kimberley), Kimberley Diamond Mine Big Hole

오렌지 자유주와의 경계선 부근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 중심지로, 1869~71년에 이 지역의 농장에서 다아아몬드가 발견된 이후 건설되었다. 킴벌리라는 지명은 1873년 당시 영국에서 파견된 식민지 장관이었던 킴벌리백작 1세 존 워드하우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광산촌은 그후 콜레스버그코피라는 구릉에서 다이아몬드 광상 채굴이 본격화되면서 급성장했다.

1878년 킴벌리 마을이 생겼고, 1880년 케이프 식민지에 통합되었으며, 1885년 케이프타운과 연결되는 철로가 개통되었다. 그후 남아프리카 전쟁중에는 126일 동안 보어인들의 포위공격을 받았으나, 1900년 2월 15일 존 프렌치 장군에 의해 탈환되었다. 1912년 광산 마을인 비컨즈필드를 흡수하면서 시가 되었다.

콜레스버그코피에 있는 킴벌리 광산과 이 지역 일대의 여타 광산들은 1888년 이후 거의 모두 세실 로즈가 조직한 기업활동의 관리를 받게 되었고, 다이아몬드 생산에 대한 모든 권리는 데베르스통합광산회사의 손으로 넘어갔다. 오랫동안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채굴 광산으로 이름을 날린 킴벌리 광산(지금은 빅홀이라고 부름, 둘레 1.5㎞)은 1915년에 문을 닫았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아직도 4개의 광산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채굴 및 절단가공업이 산업으로서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킴벌리의 공원과 광장에는 로즈 기마상을 비롯한 많은 기념물들이 있다. 알렉산더 맥그리거 기념박물관에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코이산족의 수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두간-크로닌(Duggan-Cronin) 반투 미술관에는 20세기초에 찍은 아프리카 광산 노동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킴벌리 시에는 영국성공회 및 로마 가톨릭 대성당들과 북부케이프공업대학이 있다. 또한 그리퀄랜드웨스트의 주요도시로서 번창한 관개농업 및 축산업 지역을 끼고 시장 및 서비스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킴벌리 시 인근 지역에는 철·소금·석고와 관련된 산업도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