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쿠유족

키쿠유족

다른 표기 언어 Kikuyu 동의어 Gekoyo, Giguyu, Agekoyo

요약 케냐 산 근처의 케냐 중남부 고지대에 사는 종족.
Giguyu, Gekoyo, Agekoyo라고도 함.

키쿠유족(Kikuyu)
키쿠유족(Kikuyu)

반투어를 쓰며, 케냐에서 가장 큰 종족으로 전체인구의 20%를 차지한다. 원래 이들이 사용하는 부족명은 게코요 또는 아게코요이다. 기장(주요작물)·완두콩·콩·수수·고구마 등을 재배하며, 괭이를 이용해 집약적 농사를 짓는다. 현대의 주요환금작물은 커피·옥수수, 여러 가지 과일들과 채소들이다. 일부 집단에서는 관개를 하고 계단식 농사도 짓는다.

축산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키쿠유족은 전통적으로 가족끼리 농가에서 따로 생활하는데, 각 가옥은 울타리나 방책들로 둘러싸여 있고 아내들을 위한 여러 개의 오두막이 있다. 그러나 마우마우 봉기중에 식민지정부는 안전을 기한다는 명목으로 키쿠유족을 여러 부락들로 이주시켰다. 부락 거주와 토지통합이 주는 경제적 이점으로 인해 비상사태가 끝난 후에도 많은 키쿠유족이 계속 이 정책의 시행을 원하게 되었다.

현재의 지역 공동체 단위는 음바리(mbari)인데 이는 남자들과 그 아내들, 자식들로 이루어진 부계집단으로 구성원의 수가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른다. 음바리 위에는 9개의 씨족과 많은 하위 씨족들이 있다. 키쿠유족은 또한 중요한 정치적 단위인 연령집단으로 조직되어 있다. 각 세대마다 독자적인 연령집단이 있으며, 해마다 소년들을 위한 가입의식이 치러진다. 전통적으로 정치권력은 특정한 연령층을 대표하는 원로회의에 주어졌다. 키쿠유족 사회는 비교적 평등한 사회체제이며 한 번도 노예제도를 실시한 적이 없다. 이들은 전지전능한 창조신인 응가이와 대대로 자신들을 수호해주는 조상신들의 존재를 믿어, 응가이와 조상신들에 대해 기도하며 제물을 바친다. 1950년대에 키쿠유족은 마우마우단이라는 비밀결사대를 통해 백인 이주자들을 추방하는 데 앞장섰고, 케냐 독립을 위한 싸움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마우마우). 키쿠유족 사람인 조모 케냐타는 케냐 공화국 최초의 총리(1963~64) 및 초대 대통령(1964~78)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