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펌파

클래펌파

다른 표기 언어 Clapham Sect

요약 그리스도교 복음주의 단체.

1790경~1830년 영국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하면서 노예제도 폐지운동을 벌였고, 국내외의 선교사역을 촉진시켰다.

런던 남부 클래펌의 교구목사 존 벤의 교회를 거점으로 활동했고, 구성원들 가운데는 윌리엄 윌버포스, 헨리 손턴, 제임스 스티븐, 재커리 매콜리 등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의회의원이었는데, 이들은 의회에서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했으며 교도소 개혁, 잔인한 운동경기 금지, 수렵법 폐지, 복권 추첨 폐지를 위해 일했다.

이들은 여러 선교단체와 성서연구단체를 지원했으며, 한나 모어가 운영하는 학교들과 그가 펴내는 소책자들에 재정지원을 했으며, 간행물 〈크리스천 옵서버 The Christian Observer〉를 발행했다. 대부분이 부유한 성공회교도였던 이들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고, 가난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감리교도들과는 달리 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회에 계급과 신분이 존속해야 한다고 믿었고, 상류층 사람들부터 자선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신앙교훈과 예절을 가르쳤다. 이들은 비록 여러 '감상적인' 명분을 내걸어 '성인들'이란 조롱 섞인 별명을 얻었으나, 영국에서 노예매매와 노예제도가 폐지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