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보이로크

크리보이로크(Krivoy Rog)

잉굴레츠 강과 사크사간 강이 합류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17세기에 자포로지안 카자크인들에 의해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1781년에는 2,184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

1881년 한 프랑스 회사가 이 지방에서 철광석 광상을 개발하기 시작하고, 1884년 도네츠 분지 탄전까지 철도가 건설되면서 주요철광도시(러시아 연방의 마그니토고르스크와 더불어 소련의 양대 제철 및 강철 제조 중심지였음)가 되었다.

교외지역을 포함해서 철광석 광상을 따라 길고 좁은 띠 모양으로 29㎞ 이상 뻗어 있다. 고품질의 적철광은 매우 깊이 묻힌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채굴되었으나, 질이 다소 떨어지는 철의 경우 그 매장량은 지금도 막대하다. 제철·제강소는 지금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시 안팎에는 이들 제철·제강소들을 위해 철광석을 농축하거나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드는 공장이 여러 개 있다.

1969년 우라늄 광산의 중심지인 테르니가 합병되었으며, 코크스, 기계(특히 광업용 기계), 다이아몬드 드릴, 시멘트, 식료품 제조업과 제재업 등의 산업도 이루어진다.

물이 부족하여 드네프르 강 유역의 카호프카 저수지로부터 운하를 통해 물을 공급받는다. 사범대학과 광업대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