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아돌프 크레브스

한스 아돌프 크레브스

다른 표기 언어 Sir Hans Adolf Krebs
요약 테이블
출생 1900. 8. 25, 독일 힐데스하임
사망 1981. 11. 22, 잉글랜드 옥스퍼드
국적 영국

요약 독일 태생 영국의 생화학자.

1953년 트리카복실산 회로(시트르산 회로, 크렙스 회로 또는 TCA 회로)로 알려져 있는 생체 내의 일련의 화학반응을 발견한 공로로 프리츠 리프만과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이 반응은 산소 존재하에서 당·지방·단백질 성분이 분해되어 이산화탄소·물과 고에너지 화합물이 되면서 일어나는 물질들의 전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거의 모든 대사반응의 중심이며, 고등생물이 음식물로부터 얻는 에너지의 2/3를 공급하는 시트르산 회로의 발견은 세포대사와 분자생물학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1932년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그는 독일의 생화학자 쿠르트 헨젤라이트와 함께 포유류 조직 속에서 암모니아가 요소로 전환되는 일련의 화학반응(현재 요소 회로로 알려져 있음)을 발견했다. 암모니아보다 훨씬 독성이 약한 요소는 곧바로 대부분의 포유류의 요(尿)로 배설된다. 이 회로는 또한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의 주된 공급원으로 이용된다.

유대인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33년 잉글랜드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1933~35년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연구를 계속하다가 1935~54년 요크셔의 셰필드대학교에서 당류가 완전히 산화되어 이산화탄소·물·에너지가 될 때 비둘기의 간과 흉근(胸筋)에서 만들어지는 4개와 6개의 탄소로 이루어진 특정 4탄소산 및 6탄소산의 양을 측정했다. 1937년 그는 화학반응 회로의 존재를 증명했는데, 이 회로에서 나중에 2개의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아세트산의 활성화된 형태라고 밝혀진 당의 최종 분해생성물과 4개의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옥살로아세트산이 결합하여 시트르산이 만들어진다.

이 회로에서는 일련의 중간화합물을 거쳐 옥살로아세트산이 재생산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와 전자들이 방출된다. 이 전자들은 아데노신삼인산(ATP:세포의 화학에너지 저장소)의 형태로 고에너지 인산결합을 형성하는 데 즉시 이용된다.

크레브스는 1945년 세포대사 연구를 위한 의학연구회의 회장이 되었으며, 1954~67년에는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로 있었다. 그는 영국의 생화학자 한스 콘버그와 함께 〈생체 내의 에너지 전환 Energy Transformations in Living Matter〉(1957)을 썼다. 1958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1961년 왕립학회에서 주는 코플리 메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