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즈네츠크 석탄분지

쿠즈네츠크 알라타우와 살라이르 산맥지대 사이에 있는 톰 강 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탄전은 1721년에 처음 발견되었고, 그 면적은 2만 6,000㎢이며, 탄층의 두께와 품위에 의해 구별되는 가채(可採) 매장량은 7억 2,500만t이다. 이곳에는 석탄을 함유하고 있는 3개의 주된 통(統)이 있다.

가장 오래된 발라콘카통에는 30~35개의 채광 가능한 탄층이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두께가 약 15~4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이 탄층은 무연탄 및 쿠즈네츠크 분지에서 가장 풍부한 점결탄(粘結炭)과 보일러용 석탄을 함유하고 있다. 쿠즈네츠크 분지의 석탄은 일반적으로 품질이 좋으며, 황 함량은 1％ 이하이지만 재의 함량이 다소 높아 갱도 주변에서의 부화(富化) 처리를 필요로 한다. 석탄의 약 1/4은 개방탄갱법(開放炭坑法)으로 채광하는데, 이는 특히 북부에서 채택하는 방식이다. 이결과 특히 러시아의 또다른 큰 탄전인 도네츠 분지 탄전에 비해 생산 비용이 낮다.

콘도마 강을 따라 최초로 소량의 석탄을 채광한 것은 17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산량은 오랫동안 미미한 양에 머물렀지만, 제1차 소비에트 5개년계획기간 동안(1828~32) 대규모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그후 개발은 지속적으로 급속히 진행되었다. 탄전의 발달은 중공업지역의 성장과 더불어 이루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우랄 - 쿠즈네츠크 분지 콤비나트(제철 및 제강 공장)가 건설되었는데, 여기서는 쿠즈네츠크 분지의 점결탄을 우랄 지방에 공급하고 철광석을 우랄 지방으로부터 들여왔다. 거대한 제철 및 제강 공장이 우랄 지방의 마그니토고르스크와 쿠즈네츠크 분지의 스탈린스크(지금의 노보쿠즈네츠크)에 건설되었다. 2번째로 거대한 제철 및 제강 공장은 1960년대에 노보쿠즈네츠크에 건설되었다. 비철 야금도 쿠즈네츠크 분지(특히 노보쿠즈네츠크)에서 중요한 산업으로, 살라이르 산맥에서 산출되는 보크사이트와 인접한 알타이 지구에서 산출되는 납·아연·주석·구리·수은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공업과 금속가공공장은 모든 주요도시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중기(重機)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크스 - 화학 산업은 노보쿠즈네츠크·케메로보·안제로수젠스크에서 발달했으며, 플라스틱·비료·의약품 제조에 대한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 석탄 채광 중심지는 안제로수젠스크·케메로보·레닌스크쿠즈네츠키·프로코페프스크·오신니키·키셀레프스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