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데

콩데 공 2세의 유복자로 앙리 4세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앙리의 후계자인 루이 13세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의 어머니(라 트레무아예)는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고발당했기 때문에 그가 콩데가의 혈통을 이어받았는지조차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 왕 앙리 4세는 나중에 루이 13세가 된 왕세자가 태어날 때까지 자신의 사촌인 콩데를 왕위 추정계승자로 인정했다.

콩데는 1596년에 칼뱅주의 신앙을 포기한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가톨릭교도로 자라났다.

1609년 샤를로트 드 몽모랑시(1594~1650)와 결혼했으나 앙리 4세가 이미 아내에게 완전히 매혹당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아내를 국외로 보내야만 했고 앙리의 노여움을 피해 해외로 달아나야 했다. 앙리 4세가 암살된 후 프랑스로 돌아온(1610. 6) 그는 다른 귀족들과 대항하며 섭정인 마리 드 메디시스에게 자신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마리 드 메디시스와 당크르 후작이 이 요구를 거부하자 그는 공개적으로 저항하며 그들에게 협박하여 협정을 맺고 이에 따라 금품뿐만 아니라 생메네울(1614. 5)과 루뒨(1616. 9) 등 중요한 교두보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1616년 9월 체포되었다.

3년간의 옥살이(~1619. 10) 끝에 그는 마음을 바꾸어 왕실에 협조하면서 1620년 저항하는 귀족들과 맞서 싸웠으며 1621, 1627~29년에는 위그노와도 싸웠다. 그리고 1638년 스페인 침공이 푸엔테라비아에서 무참히 패할 때까지 식민 개척을 위한 원정대에 참가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얻은 부르고뉴 통치권은 가문의 특권이 되었으며 이복동생인 앙리 드 몽모랑시(1632 처형됨)로부터 몰수한 재산을 대부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의 안의 섭정 치하에서 그는 추기경 마자랭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