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콜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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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콜레라균이 원인이며 심한 설사와 함께 체액·염분이 손실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동남아시아 에서 유행성으로 발생하는데 1898~1907년 인도에서는 최소 37만 명이 죽었다. 1980년대에는 아프리카의 기근이 심한 나라와 혼잡한 피난민 캠프와 도시의 빈민가에 콜레라가 퍼졌다.
콜레라균은 체내로 들어와 소장벽 점막에 감염을 일으킨다. 설사는 장내에서 콜레라균의 독소 작용 때문이다. 심한 설사 후에 곧 구토가 나고, 환자는 빠르게 탈수 현상이 나타나고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약해지며 근육경련이 심해지고 갈증이 심해진다. 탈수가 심해지면 혼미·혼수 상태가 되며, 쇼크로 죽을 수도 있다.
입이나 정맥으로 염분이 포함된 알칼리 용액을 신속히 투여하여 적절한 양의 체액과 염분을 보충하면 매우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적절히 못하면 사망률이 높다.

콜레라
콜레라

콜레라균이 원인이며 심한 설사와 함께 체액·염분이 과다하게 손실되는 것이 특징인 수인성 전염병이다.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흔히 유행성으로 일어나는데 인도에서는 1898~1907년 에 최소한 37만 명이 죽었다. 1980년대에는 아프리카의 기근이 심한 나라, 특히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혼잡한 피난민 캠프와 도시의 빈민가에 콜레라가 퍼졌다.

콜레라균은 대개 오염된 물이나 음식에 포함되어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와 소장벽을 덮는 점막에 감염을 일으킨다.

설사가 일어나는 것은 장내에서 콜레라균의 독소(毒素)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독소는 소장벽의 세포에 있는 물질과 결합하여 중탄산염과 나트륨을 함유하는 체액을 빠르게 배설시키는 효소계를 활성화시킨다. 콜레라는 12~28시간의 잠복기 후에 대개 통증 없이 갑작스럽게 물이 많은 설사가 시작되는데, 24시간 내에 15~25ℓ 이상을 배설한다. 이러한 심한 설사 후에 곧 구토가 나고, 환자는 빠르게 탈수 현상이 나타난다. 피부는 차고 쭈그러지며, 얼굴은 일그러지고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약해진다. 근육경련이 심해지고 목이 많이 마르기도 한다. 탈수가 심해지면 혼미·혼수 상태가 되며, 쇼크로 죽을 수도 있다. 병은 대개 이러한 추이로 2~7일 진행된다.

입이나 정맥으로 염분이 포함된 알칼리 용액을 신속히 투여하여 적절한 양의 체액과 염분을 보충하면 매우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적절히 못하면 사망률이 높다. 치료 첫째날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대개 설사하는 기간도 줄고 체액 보충량도 감소한다.

콜레라의 예방법은 철저히 위생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으로, 특히 깨끗한 식수를 사용한다. 죽인 콜레라균의 백신으로 예방접종하면 제한된 시간 동안 일시적인 전염 방지는 가능하나 대량으로 사용해도 전염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 콜레라는 전염원(傳染原)을 제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물이 전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