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코드

코지코드(Kozhikode), IIM Kozhikode

철도를 따라 첸나이에서 서남서쪽으로 666㎞ 떨어져 말라바르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한때 면직업 중심지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캘리코(사라사)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캘리컷이라는 옛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7세기 아라비아 상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했으며 1498년에는 인도 항로를 발견한 포르투갈인 바스코 다 가마가 도착했다. 포르투갈인들은 곧이어 1511년 요새화된 무역소를 세웠으나 1525년 이곳을 버리고 떠났다.

1615년 영국 탐험대가 방문한 후 1664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무역소가 건설되었다. 뒤이어 1698년에 프랑스인들이, 1725년에는 덴마크인들이 상륙했다.

18세기 인도의 통치자로 마이소르(지금의 카르나타카)의 군사령관이었던 하이데르 알리가 1765년 이 도시를 점령하여 파괴했다. 1790년 영국인들이 점령한 후 1792년에 맺은 조약에 따라 그들의 손에 넘어갔다.

코지코드의 항구는 계절풍이 부는 우기에는 거의 이용할 수 없으며, 다른 계절에도 선박들을 5㎞ 떨어진 앞바다에 정박시켜야 한다. 코코넛 제품을 비롯해 후추·생강·커피·차 등이 주로 수출되며 제재업, 타일 제조업, 커피 가공업, 양말 및 메리야스 제조업 등의 산업이 이루어진다.

문리과대학과 의과대학, 사범대학, 해양연구소 등을 갖춘 캘리컷대학교(1968)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