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불로

아르메니아를 다시 로마에 복속시켰다. 47년 코르불로는 라인 강가에 거주하는 게르만계 프리시족에게 승리를 거두고 이들을 다시 로마에 복속시켰다. 54년 네로 황제는 그를 갈라티아와 카파도키아(이 두 속주는 아르메니아의 서쪽에 있었음)의 총독으로 임명하고 파르티아의 왕 볼로가세스의 동생인 티리다테스로부터 아르메니아를 되찾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58년 코르불로는 아르메니아에 침입해 티그라네스를 즉위시키고 로마의 속왕으로 만들었다. 파르티아가 61년 티그라네스를 다시 공격하자 네로는 루키우스 카이센니우스 파이투스 장군을 아르메니아로 보내고 코르불로에게는 시리아를 방어하라고 지시했다. 파이투스가 62년 란데이아에서 파르티아에 항복하자 코르불로는 아르메니아로 공격해 들어가 로마의 지배권을 다시 확립했다.

그는 시리아에 계속 머물다가 66년 사위인 안니우스 비니키아누스가 네로에 대한 역모를 꾸미다 붙잡힌 뒤 로마로 소환되어 67년 자살을 강요받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