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레르만

1792년 9월 발미에서 프로이센 군대를 물리쳐 프랑스 혁명정부를 위협하는 침략 기도를 막아냈다. 법복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1752년 프랑스군 장교가 되었다. 7년전쟁(1756~63)에서 프로이센군과 영국군을 상대로 훌륭히 싸웠고 이어서 외교임무를 띠고 동유럽에 파견되었다.

1788년에 야전사령관 직위로 진급했고 그 이듬해 일어난 혁명을 환영했다. 1792년 3월에 중장으로 임명되었다. 북부전선 사령관 샤를 프랑수아 뒤 페리에 뒤무리에와 9월 19일 발미에서 합류해 이튿날 포격전으로 프로이센 침략군을 물리쳤다. 이후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동맹군은 프랑스에서 철수했다. 1792년 11월에 알프스 주둔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1793년 가을 사르데냐인에게서 사보이를 탈환했으나 11월에 파리의 자코뱅 정권은 불충성 혐의로 그를 투옥했다. 1794년 7월 자코뱅 정권이 몰락한 직후 석방되어 1795~97년 다시 알프스 주둔군을 지휘했다. 1799년 나폴레옹이 집권하자 상원의원으로 임명되었다. 유능한 군사행정가로서 실력을 발휘해 1804년 프랑스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고 4년 후 발미 공작이 되었다. 루이 18세의 왕정복고(1815) 후 상원의원이 되었다. 한편 그의 아들 프랑수아 에티엔 켈레르만(1770~1835)은 나폴레옹 군대에서 가장 훌륭한 기병장교 중 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