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케이지

다른 표기 언어 John Cage
요약 테이블
출생 1912. 9. 5,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망 1992. 8. 12, 뉴욕 시
국적 미국

요약 케이지는 개성적이고 혁신적 작품들로 20세기 중반 음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대표작으로는 연주자가 연주를 하지 않는 〈4분 33초〉가 있다.
서양 음악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와 개성적인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테이프 녹음기 및 재생기, 라디오를 사용하는 시도를 했다. 또한 청중들이 작곡가가 선택한 음들만이 아닌, 연주장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4분 33초〉를 만들어 청중들이 정적 속에서 일어나는 소음 등에 귀를 기울이게 하였다. 그리고 동양의 선사상에 심취하여, 음악에 우연적 요소를 도입해 작품 안의 악기의 종류와 연주자의 수를 구체화하지 않았고, 음들과 전체 작품의 길이를 제한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연주자의 개인적 취향을 일체 배제했다.

케이지(John Cage)
케이지(John Cage)

그의 작품과 혁신적 개념은 20세기 중반 음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케이지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세 사람의 혁신적 작곡가인 아르놀트 쇤베르크, 헨리 코웰, 에드가르 바레즈에게 배웠으며 정통 음악 교육도 받았다. 시애틀에서 교편을 잡는 동안(1936~38) 타악기 합주를 위한 작품과 무용음악(안무가이자 무용가인 M. 커닝엄의 도움을 받음)을 시도했다.

초기 음악은 그와 함께 세계 각지를 여행했으며, 그의 '조작된 피아노'(prepared piano : 새로운 음향 효과를 얻기 위해 피아노 줄 위에 물체를 올려놓음으로써 피아노를 '조작'함)를 위한 작품도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의 영향을 받았다. 케이지는 또한 서양 음악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와 개성적인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테이프 녹음기 및 재생기, 라디오를 사용하는 시도를 했다.

케이지는 선(禪)과 그밖의 동양철학으로 관심을 돌려 음악을 만드는 모든 활동들은 단일한 자연과정의 부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의 목표는 청중들이 그들의 귀를 여과기가 아닌 깔때기로 사용하여 작곡가가 선택한 음들만이 아닌 모든 음향 현상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적에서 그는 그의 음악에 불확정성의 원칙을 도입했다.

무작위성을 보장해주는 여러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연주자의 개인적 취향의 요소들을 일체 배제했다. 즉 악기의 종류와 연주자의 수를 구체화하지 않았고, 음들과 전체 작품의 길이를 제한하지 않았으며 부정확한 기보를 사용했고, 또한 중국의 이칭에게 착안한 것과 같은 무작위의 방법에 의해 사건들의 연속을 결정했다. 그의 후기 작품으로 가면 이러한 자유를 다른 매체에도 확산시켜 행위예술 〈HPSCHD〉(1969 완성)에서는 현란한 조명과 슬라이드 사진을 비추고 분장한 연주자를 등장시켰으며 청중들로 하여금 악기들 사이로 돌아다니게 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4분 33초〉(1952, 이 작품에서는 4분 33초 동안 연주자가 연주를 하지 않음)·〈가상의 경치 4번 Imaginary Landscape No.4〉(1951, 주파수를 임의로 맞춘 라디오 12대와 24명의 연주자, 지휘자를 위한 작품)·〈소나타와 간주곡 Sonatas and Interludes〉(1946~48, 조작된 피아노를 위한 작품)·〈폰타나 믹스 Fontana Mix〉(1958, 프로그램된 일련의 투명 카드가 있어 이것을 겹쳐놓으면 전자 음향의 무작위 선별을 위한 그래프가 주어짐) 및 에릭 사티 음악에 대한 '인상'을 그린 〈싸구려 모방 Cheap Imitation〉(1969) 등이 있다. 케이지는 〈침묵 Silence〉(1961)·〈M : Writings '67~'72〉(1973)을 포함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여러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얼 브라운, 힐러, 모턴 펠드먼, 크리스천 울프 등의 유명한 작곡가들과 수많은 젊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