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엄

커닝엄

다른 표기 언어 Merce Cunningham
요약 테이블
출생 1919. 4. 16, 미국 워싱턴 센트레일리아
국적 미국

요약 미국의 현대 무용가·안무가.

새로운 형태의 추상 무용을 개발했다.

12세 때 춤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고등학교 졸업 후 워싱턴 주 시애틀의 코니시 순수응용미술 학교에서 2년간 공부했고, 밀스대학에서 레스터 호턴에게 사사했으며(1938), 베닝턴대학에서 공부하다가(1939) 그곳에서 머스 커닝엄은 마사 그레이엄 무용단의 입단 요청을 받았다. 커닝엄은 그레이엄 무용단의 독무자로서 중요한 역을 많이 맡았다.

그레이엄에게 격려를 받아 1943년 안무 활동을 시작한 그의 초기작 가운데는 〈무초점(無焦點)의 뿌리 Root of an Unfocus〉(1944)·〈신비한 모험 Mysterious Adventure〉(1945) 등이 있다. 1945년 그레이엄 무용단을 떠나 작곡가 존 케이지와의 오랜 제휴 관계를 시작했는데, 이들은 해마다 뉴욕 시에서 발표회를 열고 〈사계절 The Seasons〉(1947)·〈Inlets〉(1978) 같은 작품을 함께 제작했다. 1952년 자신의 무용단을 만들었다.

그는 정서적 의미를 개입시키지 않은 순수 동작을 추구하여 '우연에 의한 안무법', 즉 개별적으로 선택된 분리된 움직임들을 무작위로 배열하는 안무 기법을 개발했다.

〈독무자와 3명의 무용수를 위한 16편의 춤 Sixteen Dances for Soloist and Company of Three〉(1951)을 구성하는 춤들은 이런 방법에 따라 연속적으로 배열되었고, 〈우연에 의한 조곡 Suite by Chance〉(1952)에서도 동작 패턴 자체는 그렇게 구성되었다. 이것은 또한 크리스천 볼프에게 의뢰받은 전자음악을 반주로 공연한 최초의 현대무용이었다. 〈어느 외로운 인간을 위한 교향악 Symphonie pour un homme seul〉(1952 : 후에 〈콜라주 Collage〉로 바뀜)은 피에르 셰퍼와 피에르 앙리가 작곡한 같은 제목의 음악에 맞추어 공연되었는데 이것은 미국 최초로 구체음악(musique concrète : 녹음 음향을 사용하여 작곡하는 실험음악 기법)을 사용한 작품이었다.

커닝엄의 추상적인 춤의 분위기는 매우 다양하지만 동작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대비가 특징이다. 그의 많은 작품들은 다다이즘·초현실주의·실존주의적 제재를 담고 있다. 1974년 그는 자기의 무용단이 20여 년 동안 축적해온 레퍼토리를 버리고 이전의 춤이나 새로운 춤에서 발췌한 둘 이상의 부분들을 때때로 동시에 펼치는 공연 양식을 택했는데 그는 그것을 '이벤트'라 불렀다.

〈푸른 작업실 : 5개의 단편 Blue Studio : Five Segments〉(1976)을 비롯해 그가 특별히 비디오용으로 창작한 안무작은 그당시로는 또다른 혁신이었다. 그는 또한 영화에도 손을 대 〈현장 Locale〉(1979)을 창작했다. 그의 후기 작품으로는 〈2인무 Duets〉(1980)·〈Fielding Sixes〉(1980)·〈Channels/Inserts〉(1981)·〈4중주 Quartets〉(198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