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엄

인도에서 사르나트와 산치를 비롯한 많은 유적을 발굴했으며, 인도 고고학 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냈다. 19세 때 벵골 공병대에 들어가 28년 동안 영국 군대에서 복무한 다음 1861년 소장으로 은퇴했다. 군대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영국의 고전수집가이자 인도의 학자인 제임스 프린셉을 만나 인도 역사와 동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1837년 바라나시(베나레스) 외곽에 있는, 불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사원의 하나인 사르나트를 발굴했고, 그곳에 있는 조각을 훌륭히 실측했다. 1850년에는 인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몇몇 건물이 있는 유적인 산치를 발굴했다. 카슈미르의 사원 건축에 대한 연구(1848) 및 라다크에 대한 연구(1854)뿐 아니라 불교의 역사를 불교 유적을 통해 추적하려는 최초의 진지한 시도인 〈빌사 토페스 The Bhilsa Topes〉(1854)를 출간했다.

1861년 인도 고고학 연구소 소장이 되어 1865년 연구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재직했다. 1870년 연구소가 다시 문을 열자 소장직으로 복귀해 이후 15년간 인도 북부의 유적에서 많은 고고학 탐사를 실시했다. 그는 〈고대 인도 지리학 The Ancient Geography of India〉(1871)과 BC 3세기의 인도의 황제 아소카 칙령의 최초의 편집본 및 〈바루트의 스투파 The Stûpa of Bharhut〉(1879)를 출판했다. 여러 해에 걸쳐 많은 양의 인도 동전을 수집했으며 영국박물관은 이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들을 구입했다.

1885년 인도 고고학 연구소에서 퇴임한 뒤 인도 고전학에 전념했으며 이에 대한 2권의 책을 썼다. 1887년 기사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