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케이드 산맥

퍼시픽코스트 산맥의 일부로, 후드 산(3,370m, 오리건 주의 최고봉)과 레이니어 산(4,323m, 워싱턴 주와 캐스케이드 산맥의 최고봉)을 비롯해 3,000m를 넘는 산들이 많으며, 그외에 제퍼슨·애덤스·섀스타 산 등이 있다. 대부분이 사화산이지만, 래슨 봉(3,187m)과 다른 몇몇 봉우리들은 최근에 폭발한 적이 있다.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

베이커 산(3,285m)은 1975년 심하게 증기를 내뿜었고, 세인트헬렌스 산(화산 폭발 전에는 2,950m)은 1980, 1981년에 폭발했다. 산맥은 태평양 해안으로부터 160~241㎞ 내륙 쪽에 있으며, 습기가 많은 해안지방과 건조한 내륙지방을 갈라놓고 있다. 이 산맥은 북쪽으로 코스트 산맥(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남쪽으로 시에라네바다 산맥으로 이어진다.

빙하작용(이때문에 많은 호수가 형성됨)과 하천에 의한 개석이 특징인 이 산맥은 윌래멋 강의 원류가 흐르는 지역이다. 수목한계선 위에 자리잡은 봉우리를 제외하고는 산맥 전지역이 울창한 산림으로 덮여 있고, 보전지역과 국립산림지에 속해 있다. 연간강수량이 2,500㎜에 달하는 서쪽 사면에는 더글러스젓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노스케스케이드스, 레이니어 산, 크래터 호, 래슨 화산 국립공원 등과 라바베즈 국립기념물, 매닝 주립공원(캐나다) 등에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흔하지 않은 암층과 장엄한 경관을 볼 수 있다. 관광업, 옥외 레크리에이션, 수력발전, 관개사업, 산업체 등이 주요경제활동이자 자산이다. 1792년 영국인 항해가들인 조지 밴쿠버와 윌리엄 R. 브로턴이, 봉우리가 눈으로 덮인 이 산맥을 발견했다.

미국인 탐험가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라크가 1806년 북서쪽으로 향한 원정중에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가 접하는 곳에 있는 1,219m 깊이의 컬럼비아 강 협곡을 통해 이 산맥을 통과했다. 이 산맥의 이름은 바로 협곡 근처에서 발견된 폭포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