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피

캐노피

다른 표기 언어 canopy

요약 건축에서 제단·상·옥좌 등의 위에 기둥으로 받치거나 매달아놓은 덮개.

캐노피
캐노피

신과 왕의 권위를 상징한 것으로,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왕들이 접견시에 사용하던 천막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중세에는 신이 같이 있다는 것을 상징했다. 14, 15세기의 무덤·상 등은 화려한 캐노피로 장식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제단 위에 있는 캐노피는 닫집으로 개발되었다.

닫집이란 기둥에 의해서 지지되는 고정된 구조물을 말하는데, 발전된 형태는 17세기의 로마에 있는 성베드로 대성당의 높은 제단 위에 G. L. 베르니니가 만든 거대한 바로크식 닫집이다. 16~18세기에 캐노피는 유럽 전역에서 다용도로 쓰였다. 서유럽의 개신교 국가에서는 설교단 위에 울림방지판인 평평한 목제 캐노피를 설치했고, 고전적 모양의 거대한 캐노피들은 중요한 묘비 위에 세워졌다. 유대인은 전통적 결혼식을 후파라고 알려진 캐노피 아래에서 치렀다. 주택에서 문이나 벽난로 위의 캐노피는 아주 옛날부터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