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가

칼링가

다른 표기 언어 Kalinga

요약 고대 인도의 지역.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북부지방과 오리사 주의 대부분, 마디아 프라데시의 일부를 포함한 지역이다. 정확히 말하면 칼링가 지역은 고바다리 강 이남을 넘지 않기 때문에 벵기(고바다리 강과 크리슈나 산맥 사이의 안드라 지방) 지역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 지역은 산악지대와 울창한 밀림지대를 지나 인도 중부와 갠지스 평원에 이르는 오지로서, 반쯤 힌두화된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코링가(카키나다)·비사카파트남·치카콜·간잠 등의 항구와 라자문드리·비지아나가람과 같은 주요도시를 갖고 있는 칼링가는 미얀마와 그 이남 지역 및 먼 지역과도 교역을 활발히 했다. 이러한 사실은 플리니의 기록에 의한 것이다.

칼링가는 마가다의 난다 왕조(BC 343경~321경)의 창건자 마하파드마에 의해 정복되었다. 난다 왕조가 멸망한 뒤, 잠시 동안 마가다 제국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러나 BC 3세기에 마우리야 왕조의 아소카 왕이 자신을 불교로 개종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처참한 전쟁을 치르고 칼링가를 다시 정복했다. 이어서 차크라코타(이전의 바스타르 주에 있는)와 같은 전략도시를 장악했던 남부 코살라의 소마방시 왕국이 얼마간 해안지역을 다스렸다. 야야티·비슈누쿵딘·반자·바우마카라스 등도 이 해안지역을 통치했다.

동(東)강가 왕조는 칼링가의 지배 왕조 중 가장 유명하다. 이 왕조는 11세기 중반부터 칼링가를 통치하면서 벵기 지방의 동부 찰루키아 왕조와 때로는 경합하고 때로는 동맹을 맺었다. 12세기의 아난타바르만 코다강가데바는 특히 유명하다. 그는 푸리에 주게르 나우트(자간나타) 사원을 세웠다. 이 사원은 동 강가 왕국의 보호를 받았으며 이 사원의 신은 그들의 주인으로 섬겨졌다. 코나라크(코나르카)의 유명한 태양신 사원은 13세기에 나라싱하 1세가 세웠다. 1238~1305년 동강가 왕국은 북쪽에서 침입해오는 이슬람 세력을 막아냈다. 그러나 1324년 이 왕조는 남쪽에서 칼링가로 쳐들어온 델리의 술탄에게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