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칼로

다른 표기 언어 Jacques Callot
요약 테이블
출생 1592/93, 프랑스 낭시
사망 1635. 3. 24, 낭시
국적 프랑스

요약 프랑스의 판화가.

그래픽 아트만을 전문으로 다룬 초기의 위대한 미술가로 꼽힌다.

전쟁의 공포를 상세하게 묘사한 일련의 혁신적인 판화들은 19, 20세기의 사회의식이 강한 미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칼로의 활동은 이탈리아 시기(1609경~21)와 1621년 이후의 프랑스 로렌 시기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는 로마에서 필레페 토마신에게 조각의 기법을 배웠다. 1612년경 피렌체에 갔는데 그무렵 메디치가(家)는 때때로 우의적인 주제를 다루기도 하는 연극과 비슷한 야외극인 '페스테'를 거의 전적으로 후원했으며, 칼로는 이 정형적이고 세련된 연예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에 고용되었다. 그는 이 행사의 인위성을 유지하며 마치 무대장치처럼 구도를 잡고 형상을 작게 축소시켜 최소한의 붓놀림으로 표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양식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매우 정교한 에칭 기법을 필요로 한 그의 에칭들은 폭넓은 관찰과 생생한 그림 양식 및 밀집된 대규모의 군중을 묘사하는 기교 등으로 오랫동안 유럽 전역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칼로는 풍자물과 그로테스크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스페사니아의 춤 Balli di Sfessania〉·〈다양한 인물들의 카프리치 Capricci di varie figure〉·〈꼽추들 Hunchbacks〉 등 인물을 그린 판화 연작들은 재치 있고 사실적이며 세부에 대한 뛰어난 관찰력을 보여준다. 몇 가지를 제외하면 로렌 시기의 에칭 주제는 그 전시기보다 덜 경박하며, 낭시에서는 궁정에서 그를 거의 고용하지 않았다.

성서에 삽화를 그리고 12사도에 관한 판화 연작을 만들었으며, 라로셸과 일드레이 포위의 생생한 지도를 에칭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다. 마지막으로 제작한 뛰어난 에칭 연작인 '작은' 〈전쟁의 불행 Miseries of War〉(1632)과 '큰' 〈전쟁의 불행〉(1633)에서 그는 기록자료를 다루는 천재성을 발휘하여 '30년전쟁'의 잔학성을 묘사했다. 칼로는 또한 선(線)과 담채로 그린 풍경회화와 초크로 재빨리 그린 인물 스케치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