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티쿰

형식과 내용은 〈시편〉과 비슷하나 그 이외의 책들에서 나타난다. 〈구약성서〉에는 적어도 12개 정도의 칸티쿰 가사가 있는데(cantica minora[소칸티쿰]), 그중 일부는 유대인들의 신전이나 시나고그 집회에서 예배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약성서〉에 나타나는 여러 칸티쿰(cantica majora[대칸티쿰])들 중 즈가리야의 칸티쿰인 베네딕투스(찬과에 사용), 성모 마리아의 칸티쿰인 성모 찬가(만과에 사용), 시몬의 칸티쿰인 눙크 디미티스(종과에 사용)는 오늘날에도 로마 가톨릭 예배에서 매일 사용되고 있다.

영국성공회에서 사용하는 〈성공회 기도서 Book of Common Prayer〉에서는 칸티쿰을 베네딕투스에 국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일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에서 사용하는 〈시편〉과 찬미가들을 모두 칸티쿰이라 부른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테 데움같이 성서에서 비롯되지 않은 다른 여러 식문들 역시 칸티쿰이라 부르고, 특히 테 데움은 1549년 이후 영국성공회의 아침기도 칸티쿰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칸티쿰은 때로 칸티쿰 칸티코룸(솔로몬의 〈아가〉의 또다른 표현)의 생략어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아가〉의 일부가 모테트 작곡에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