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아와르 반도

카티아와르 반도

다른 표기 언어 Kathiawar Peninsula

요약 인도 중서부 구자라트 주 남서부에 있는 반도.

카티아와르 반도(Kathiawar Peninsula)
카티아와르 반도(Kathiawar Peninsula)

면적은 6만㎢이며, 북쪽은 소(小)쿠치 습지, 북서쪽은 쿠치 만, 남서쪽은 아라비아 해, 동쪽은 캄베이 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대에 형성된 사암층이 대부분 용암으로 덮인 채 북동쪽에서 반도까지 뻗어 있다.

서쪽과 동쪽 해안 지역에는 점토와 석회암 지대가, 남쪽 해안지역으로는 충적토와 굳은 모래땅이 펼쳐진다. 바람에 의해 쌓여 단단하게 굳어진 이 모래층은 흔히 포르반다르 돌이라고 하며 건축자재로 널리 쓰인다. 캄베이 만 근처 지역은 대부분 충적토로 덮여 있다.

대부분 지역이 해발 180m 이하이나 기르나르 구릉과 고립된 기르 구릉은 각각 해발 1,117m와 647m이다. 건조하고 무더워 주로 가시덤불이 자생하지만, 바다와 가까운 저지대에서는 홍수림을 흔히 볼 수 있다. 기르 구릉의 숲에는 마지막 남은 야생 인도사자들을 비롯한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한다. 주요경제활동은 농업이며, 밀·수수·목화를 주로 재배한다. 바브나가르는 주요 도시이자 항구이다.

카티아와르에 사람이 정착한 것은 BC 3000년경으로 추정되며, 로탈과 프라바사파탄(파탄솜나트)에서 하라파 문명의 유적이 발굴되었다. BC 3세기에는 마우리아 왕조의 영향권에 있었으나 뒤에 샤카족에게 넘어갔다. 그후 수백 년 동안 크샤트라파 왕조의 지배를 받다가 5세기에 굽타 제국이 쇠퇴하면서 발라비족에게 점령되었다. 이 지역은 이슬람교도들이 인도를 침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즈나의 마흐무드의 원정과 1024년의 솜나트 약탈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까지 그들의 공격에 시달렸다. 그후 무굴 제국에게 넘어갔으며 1820년부터는 많은 군소 공국들이 영국의 종주권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도
카티아와르 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