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유가족

카유가족

다른 표기 언어 Cayuga

요약 이로쿼이 연맹을 구성하던 북아메리카 인디언.

원래는 지금의 뉴욕 주 중부의 카유가 호 주변에서 살았다(→ 이로쿼이족). 남자들은 그 지역의 풍부한 들짐승·물새·물고기 등을 잡았고, 여자들은 옥수수를 재배했다.

부락은 여러 개의 난로가 있는 공동주택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친척들끼리 한 집에 모여 살았다. 1656년 프랑스의 예수회 선교사 르네 메나르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세니커 강 남쪽 늪지대의 위쪽에 있는 카유가 호의 동쪽 기슭에 마을들이 있었다. 약 1,500명의 사람들이 100여 채의 공동주택에서 살았다. 각 부락의 수장들을 지도하던 카유가족의 지역평의회는 8개의 외혼씨족들의 대표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씨족들은 장례나 놀이 등에서 의례적인 기능을 주로 하는 2개의 반족으로 분류되었다.

카유가족 속에는 언제나 다른 부족 출신의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이들은 온타리오 호의 북쪽에 정착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인명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휴런족과 이리족을 포로로 삼았고, 17세기 후반에는 인근 남쪽과 서쪽 지역에 사는 수족과 알공킨족을 흡수했다. 미국혁명 초기에 영국을 지지했던 카유가족의 대부분은 캐나다로 이주했다. 혁명 이후에 남은 사람들은 뉴욕의 영토를 팔고 위스콘신·오하이오·온타리오 주 그랜드 강 유역의 다른 이로쿼이 인디언 속으로 흩어졌다.

현재는 6부족연합보호구역에 약 1,500명의 후손들이 고유의 언어와 생활방식을 보존하며 살고 있다. 이밖에 뉴욕 서부의 세네카족 거주지역에 200명 정도가, 오클라호마에서는 100명 정도가 산다.

뉴욕 주의 아메리카 원주민 분포
뉴욕 주의 아메리카 원주민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