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치

카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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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오늘날에는 소파나 세티라고 부르는 긴의자의 하나.

카우치
카우치

17, 18세기에는 등받침이나 머리받침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높고 한쪽 끝이 완만하게 경사진 모양의 속을 넣은 긴 안락의자를 뜻했으며, 17세기의 데이베드(침대 겸용의 긴 의자)보다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형태의 의자를 뜻했다. 18세기말에는 한 팔걸이의 일부가 한쪽으로 푹 꺼진 형태도 나왔는데 이런 유형이 영국 섭정기에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여러 가지 변형으로 만들어진 이 미끈하게 흘러내리는 디자인은 그리스의 원형을 바탕으로 하여 고전양식을 가장 우아하게 성공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양 끝이 소용돌이 모양이고 짧으며 다리가 언월도 모양인 것이 많았다. 빅토리아 시대에 들어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카우치는 속을 두툼하게 채워넣은 소파에 밀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