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오

카야오(Callao)

카야오 헌법주 안에 있으며 리마 바로 서쪽에 있다. 헌법주에서 대부분 도시화된 지역은 리마-카야오 대도시권 지역 내에 있다. 카야오 항구는 남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에 있는 몇 안 되는 훌륭한 자연 항구로 꼽힌다. 리막 강의 남쪽에 위치한 카야오 항의 정박지는 앞바다의 큰 산로렌소 섬(잠수함 기지이자 해군기지)과 길게 돌출해 있는 갑(岬)에 의해 좋은 입지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1935년 현대식 해양 터미널이 생겼고, 1938년 길이 175m의 건선거가 건설되었으며, 광석과 화물을 선적하는 주요부두와 석유 부두가 1969년까지 이용되었고, 1970년대에는 현대화가 추진되었다.

카야오는 1537년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세웠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잉카 제국에서 탈취한 금과 은을 실어나르는 주요선적지로서 이 항구는 해적과 유럽의 스페인 경쟁자들에 의해 종종 습격당했다. 1578년에는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이 이곳을 약탈했다.

1746년에는 지진에 이은 해일로 도시가 파괴되었으나 본래의 장소에서 약 1.2㎞ 떨어진 곳에 재건되었다. 그후 곧 방대한 축성공사로 레알펠리페 요새가 완성되었다. 이 요새는 독립전쟁 때 스페인군의 포위공격을 많이 받았으나 모두 물리쳤다. 1823년에 시몬 볼리바르가 이곳에 상륙했으며, 3년 후에는 이곳에서 스페인이 마침내 항복을 선언했다. 1851년 리마와 카야오를 잇는 남아메리카 최초의 철도가 개통되었다. 1866년 스페인 함대 한 척이 이 시를 포격했으며, 1881년 태평양 전쟁 동안에는 칠레군이 점령했다. 칠레군은 앙콘 조약에 따라 1883년 카야오 시를 페루에게 되돌려주었다. 1940년 큰 지진이 발생한 후 도시와 항구는 다시 재건되었다.

카야오 항에서 수출되는 주요품목은 광물·제련금속·어분·생선기름이고, 주요수입품은 밀·기계류·목재이다. 양조장·조선소·어분공장 등의 다양한 공업이 발달했다. 야채·과일·옥수수 등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주로 이곳 시장에서 소비된다. 호르헤차베스 국제공항이 있으며, 국립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과대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