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야

카스티야

다른 표기 언어 Ramón Cast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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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797. 8. 27, 페루 타라파카
사망 1867. 5. 25, 칠레 아리카
국적 페루

요약 페루의 군인·정치가.

페루의 정치를 대통령으로 또는 막후에서 거의 20여 년 간 지배했다. 보수주의자였던 그는 현명하게 사회 각 부문에 양보조치를 하고 장기간에 걸쳐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가져왔다.

청년시절 스페인 편에서 싸우다가 칠레의 애국자들에게 체포된 뒤 페루에서 스페인에 맞서 시몬 볼리바르 및 호세 데 산 마르틴과 함께 영웅적으로 싸웠다. 1841년 아구스틴 가마라 대통령이 죽고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자 권력을 잡고 1845년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1851년까지 대통령으로 봉직했다. 1855년에는 후임 대통령 호세 루피노 에케니케를 내쫓고 1862년까지 통치했다. 그가 권력을 잡은 무렵 페루는 거의 20년간 무질서와 반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강력하고 능숙한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집권기중에 운도 따라 막대한 구아노[糞化石]와 질산나트륨이 페루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자원에서 나온 수익에 힘입어 그는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국채를 줄였으며, 학교를 짓고 운송체제를 개선하고 국내 사업을 육성했다. 또한 흑인 노예제와 인디언에게 부과하는 인두세를 철폐하고 교회재판과 강제 십일조를 없앴다(교회는 강력히 지지했음). 1860년 참정권을 축소하고 대통령에게 더 큰 권력을 주며 로마 가톨릭 교회만을 배타적으로 인정한 페루의 새 헌법을 지지했다. 이 헌법은 1920년까지 효력을 발휘했다.

1862년 카스티야의 가부장적 전제정치가 막을 내리자 페루는 또다시 20년간의 혼란과 반란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