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인화

카세인화

다른 표기 언어 casein painting

요약 카세인 용액을 섞어 만든 물감으로 그린 그림.

우유에 산(酸)을 넣어 가열하거나 젖산을 넣음으로써 침전되는 인단백질인 카세인 용액은 시어진 탈지유로 집에서 만든 응유로 이미 800년 전부터 접착제나 결합제로 사용되어왔다.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정제된 카세인 가루를 암모니아로 용해시킨 카세인 용액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초 이래로 이젤화나 벽화에 사용되어왔으며, 최근에는 튜브에 넣어 만들어져 나오는 카세인 물감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카세인화는 유화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유리한 점이 있다. 그것은 유화와 마찬가지로 털이 빳빳한 붓을 사용하여 그림물감을 어느 정도 두껍게 칠할 수 있지만 색조를 혼합할 수는 없다. 또한 빠른 건조와 무광택 효과로 인해 일부 미술가들의 애호를 받고 있다.

카세인 물감은 마르고 나면 물에 대해 상당한 저항력을 갖게 된다. 카세인화는 마무리 과정에서 바니시를 칠함으로써 유화와 더욱 비슷하게 만들 수도 있으며, 유약을 바르거나 유화 물감을 덧칠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캔버스 위에 그리면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딱딱한 판자나 패널 위에 사용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