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로 법

짐 크로 법

다른 표기 언어 Jim Crow Law

요약 미국 남부 인종차별법의 통칭.

유색인종 전용 음료수장
유색인종 전용 음료수장

재건 시기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1877년부터 강력한 민권운동이 전개된 1950년대까지 효력을 발휘했다.

'짐 크로'(본명은 점프 짐 크로)는 1828년 토머스 다트머스(대디) 라이스가 쓴 민스트럴극(흑인생활을 주제로 한 연극)의 주인공 이름으로, 이후 이와 유사한 극본을 쓴 조지프 제퍼슨 같은 사람들도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사용했다.

이 용어는 점차 흑인에 대한 모멸적인 어구나 그들의 격리된 생활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1870년대 후반부터 카펫배거(전후 남부에 이주한 북부인)나 해방 노예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남부의 여러 주의회는 공공 운송수단에서 '유색인'으로부터 백인을 분리시키는 법률들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법에서는 일반적으로 조상이 흑인으로 확인되거나 흑인 가계로 강력한 의심이 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유색인'으로 간주했다.

남북전쟁 이전 남부에서 유색인을 구별할 때 사용되었던 규정, 특히 조상이 프랑스계 '자유 유색인'일 경우 유색인으로 간주한다는 루이지애나의 규정 등은 폐지되었다. 백인과 흑인이 동등한 존재로서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인종차별원칙은 학교·공원·공동묘지·극장·식당으로 확산되었다. 1954년 연방 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의 인종차별을 위헌이라고 선언했으며, 짐크로 법의 다른 부분도 차례로 위헌으로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