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유설

지봉유설

다른 표기 언어 芝峰類說

요약 20권 10책의 목판본이다. 1613년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면서 평소에 기록하여 모은 원고를 분류·정리하여 1614년경에 편찬했다. 1634년 아들 성구·민구가 의춘에서 <지봉선생집>과 함께 출판했다. 모두 25부 182항목으로 분류되어 구성되었다. 25부는 천문·시령·재이·지리·제국·군도·병정·관직·유도·경서·문자·문장·인물·성행·신형·어언·인사·잡사·기예·외도·궁실·복용·식물·훼목·금충이다. 그밖에 편자는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를 이용하여 천주교의 교리와 교황을 소개했으며 세계 지형과 풍물·문화를 알렸다. 중국·일본은 물론 베트남·타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프랑스·영국의 사실까지 소개했다. 항목마다 다양한 내용과 비평·고증이 곁들여 있어 편자의 실학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권 10책. 목판본. 저자의 서문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예의로써 중국에 알려진 선비가 많지만 전기가 없고 찾을 만한 문헌이 적은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평소에 기록하여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분류도 없이 틈틈이 기록해두다가 1613년(광해군 5) 영창대군 사건으로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면서 원고를 분류·정리하여 1614년경에 편찬했다. 1634년(인조 12)에 아들 성구(聖求)·민구(敏求)가 의춘(宜春:지금의 의령)에서 〈지봉선생집〉과 함께 출판했다. 자서(自序)와 김성현(金成玄)의 제문(題文), 이식(李植)의 발문이 있다. 범례에 의하면 총 3,435항목으로, 내용은 고서와 자신의 지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며 일일이 출처를 밝혔으나 기억 나지 않은 것은 적지 않았다. 그리하여 총 384가(家), 2,265명의 저술을 인용했는데 성만 적고 이름을 적지 않은 것도 있다. 모두 25부 182항목으로 분류되어 구성되었다. 25부는 천문·시령(時令)·재이(災異)·지리·제국(諸國)·군도·병정·관직·유도(儒道)·경서·문자·문장·인물·성행(性行)·신형(身形)·어언(語言)·인사(人事)·잡사(雜事)·기예·외도(外道)·궁실·복용(服用)·식물·훼목(卉木)·금충(禽蟲)이다. 그밖에 편자는 마테오 리치(한국 이름은 李瑪竇)의 〈천주실의 天主實義〉를 이용하여 천주교의 교리와 교황을 소개했으며 세계 지형과 풍물·문화를 알렸다. 외국으로는 중국·일본은 물론 베트남·타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프랑스·영국의 사실까지 소개했다. 일례로 영국에 대해서는 당시 함대가 최강이며 기계로 작동되는 철로 만든 배를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서구의 모직물과 대포 등을 소개했다. 항목마다 다양한 내용과 비평·고증이 곁들여 있어 편자의 실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당시 중국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천주교와 서구 문물을 소개한 점 등 우리나라에서 편찬된 유서(類書)로는 선구적 책으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