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지바

다른 표기 언어 jiva

요약 인도의 자이나교 철학에 따르면 아지바(ajῑva 非命我), 즉 살아 있지 않은 실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살아 있는 실체 또는 영혼이라는 뜻.
명아(命我)라고도 함.

지바는 영원하고 무수히 많으며 그들이 깃들어 있는 육체와는 다른 존재이다. 순수한 상태(mukta-jῑva)에 있을 때 지바는 우주의 최고점에 올라가 거기서 다른 완전한 존재들과 함께 머물며 다시는 환생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바는 윤회(輪廻)한다. 즉 그들은 과거 행위의 결과인 선업 또는 악업의 엷은 막으로 덮이는데, 이는 기름에 먼지가 달라붙듯이 선·악의 감정에 의해 달라붙는 일종의 물질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런 물질에 덮인 영혼은 순수할 수 없으므로 윤회하게 된다.

지바는 그들이 소유한 감각기관의 수에 따라 나누어진다. 인간·신·악마는 오관 이외에 이성을 가지고 있다. 지(地)·수(水)·화(火)·풍(風)의 4대 원소에도 '니고다'(nigoda)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의 작은 덩어리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지바의 가장 저급한 부류에 속하고, 촉각만이 있으며 호흡이나 영양섭취와 같은 일반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고 극심한 고통을 체험한다. 전 우주는 니고다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들은 마침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는 극히 적은 수의 지바 자리를 대체할 영혼의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