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춘천시

다른 표기 언어 春川市
요약 테이블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중서부
인구 286,168 (2024)
면적 1,116.83㎢
행정구역 1개읍 9개면 15개동
사이트 http://www.chuncheon.go.kr/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중서부에 있는 시. 1949년 시로 승격했으며 1995년에 춘천시·군 통합으로 도농통합시를 이루었다. 도청소재지로 강원특별자치도 행정중심지이다. 5개 농공단지와 6개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으며 소양호·남이섬·심악산·강촌유원지 등의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면적 1,116.83㎢, 인구 286,168(2024).

목차

접기
  1. 연혁
  2. 인구
  3. 춘천시 연혁
  4. 자연환경
  5. 인구
  6. 산업·교통
  7. 유물·유적·관광
  8. 교육·문화·의료·복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중서부에 있는 시. 1995년 실시된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춘천군과 합쳐 통합시를 이루었다. 강원특별자치도 도청소재지로, 강원특별자치도의 행정·경제·교육·문화의 중심지이며 교통의 요지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호반도시이다. 신북읍·동면·동산면·신동면·동내면·남면·남산면·서면·사북면·북산면·소양동·교동·조운동·약사명동·근화동·후평1동·후평2동·후평3동·효자1동·효자2동·효자3동·석사동·퇴계동·강남동·신사우동 등 1개읍 9개면 15개동이 있다(행정동 기준, 법정동 기준은 29개). 시청소재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삭주로이다. 면적 1,116.83㎢, 인구 286,168(2024).

춘천시
춘천시

연혁

삼국시대에 고구려의 영역이었다가 후에 신라의 세력권에 들었다. 신라는 637년(선덕여왕 6)에 우수주 또는 우두주를 두고 군주를 파견했다. 통일신라시대인 673년(문무왕 13)에 수약주 또는 오근내·수차약으로 개칭했으며, 757년(경덕왕 16)에 삭주로 바꾸었다가 뒤에 다시 광해주로 고쳤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춘주로 개칭되었으며, 1018년에 춘주군이 되었다. 조선초의 군현제 개편에 의해 1413년(태종 13)에 춘천군으로 개칭되었다가 1415년(태종 15)에 춘천도호부로 승격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별호는 수춘·봉산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에 춘천부 춘천군이 되었다. 1896년에는 13도제 실시로 강원도에 속하게 되었으며, 원주에 있던 관찰부가 춘천으로 이전되어 강원도의 행정중심지가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20개면이 12개면으로 통합되었다. 1931년에 춘천면이 읍으로, 1946년에 춘천부로 승격되었다가 1949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1995년 전국 행정구역 개편으로 농촌지역이던 춘천군과 중심도시기능을 담당해왔던 춘천시가 하나로 통합되어 도농통합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춘천시를 이루었다. 이때 신북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97년 서면의 용산출장소가 폐지되었다. 1998년 상걸·덕두원·용산·조교출장소가 폐지되었다. 중앙동·소낙동·소양동을 소양동으로, 근화동·호반동은 근화동으로, 약사동·죽림동이 약사동으로, 온의동·삼천동·칠송동이 강남동으로, 사우동·우두동·사농동·신동이 신사우동으로 통폐합되었다. 1999년 신동면 정족리 일부와 온의동 일부를 칠전동으로 편입시켰다.

인구

1995년 통합 전 춘천군은 도내에서 인구가 희박한 편에 속했다. 1960년대 중반까지는 인구증가 추세가 계속되어왔으나, 1966년 9만 1,655명으로 최고 인구수를 보인 이후 1970년 8만 7,149명, 1980년 5만 5,490명, 1990년 4만 3,034명으로 1970~80년에 36.3%, 1980~90년에 22.4%의 인구감소율을 나타냈다.

한편 춘천시의 인구는 1949년 시로 승격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965년에 인구 10만 명을 넘어선 후 1970년에 12만 2,672명, 1980년 15만 5,247명, 1990년 17만 4,224명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졌다. 통합시 이후에는 인구가 급증하여 1996년 25만 2,393명을 기록했으며 이후로는 완만한 증가추세가 이어져 2005년 25만 6,455명, 2010년 27만 2,739명, 2015년 27만 7,997명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인구는 28만 6,168명이다.

가구수는 2000년 8만 3,844가구에서 2020년에는 12만 6,364가구로 증가했으며, 가구당 인구수는 3명에서 2.24명으로 핵가족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행정동별 인구를 살펴보면 읍면 지역에 시 전체인구의 21%가 거주하며, 통합시 이전 춘천시였던 동 지역에 79%가 거주하고 있다. 읍면 단위에서는 동면(1만 9,156명)에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으며 북산면(963명)은 인구가 희박하다. 동 단위에서는 퇴계동(4만 7,520명)과 석사동(3만 3,657명), 강남동(2만 5,782명) 순으로 인구가 높게 분포한다(2024).

1969년 준공된 춘천공업단지로 인해 후평동의 인구가 증가했으며, 교동·효자동의 일부지역이 편입되고 신개발지로 지정되면서 주택건설이 확대되었다. 또한 춘천역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으로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이에 따른 생활 편익시설이 함께 입지했다. 그 결과 온의동·퇴계동·석사동의 인구증가를 가져오게 되었다.

중심시가지는 소양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시장취락으로 발달했으며, 6·25전쟁 때는 전화를 크게 입기도 했다. 그후 신도시계획에 의해 새롭게 조성되어 노폭이 넓은 방사상 도로 및 정연한 건물배치 등 역사가 깊은 다른 도시에 비해 신흥도시 같은 경관을 보인다.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택 현황은 2013년 기준 아파트가 51%, 단독주택이 46%로 구성된다. 이들 아파트 가운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콘도미니엄용으로 구입하거나, 이곳으로 유학온 대학생들의 일시적인 거주지로 많이 이용된다.

춘천시 연혁

삼국시대에는 먼저 고구려의 영역에 들었다가 뒤에 신라의 세력권에 들었다. 신라는 637년(선덕여왕 6)에 우수주 또는 우두주를 두고 군주를 파견했다. 통일신라시대인 673년(문무왕 13)에 수약주 또는 오근내·수차약으로 개칭했으며, 757년(경덕왕 16)에 삭주로 바꾸었다가 뒤에 다시 광해주로 고쳤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춘주로 개칭되었으며, 995년(성종 14)에는 단련사가 설치되고 안변부에 예속되었다. 1018년에 춘주군이 되어 가평군 등 2개군을 속군으로, 기린현 등 9개현을 속현으로 관할했다. 안변부로 통하는 길이 험난하다 하여 1203년(신종 6)에 안양도호부로 승격되었다가 뒤에 춘주군으로 바뀌었다. 조선초의 군현제 개편에 의해 1413년(태종 13)에 춘천군으로 개칭되었다가 1415년(태종 15)에 춘천도호부로 승격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춘천의 별호는 수춘·봉산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에 춘천부 춘천군이 되었다. 1896년에는 13도제 실시로 강원도에 속하게 되었으며, 원주에 있던 강원도 관찰부가 춘천으로 이전되어 이후 강원도의 행정중심지가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20개면이 12개면으로 통합되었다. 이때 부내면·동내면이 통합된 부내면이 1917년에 춘천면으로 개칭되고, 1931년에 춘천면이 읍으로 승격했으며, 1946년에 춘천읍이 춘천부로 승격되었다가 1949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농촌지역이던 춘천군과 중심도시기능을 담당해왔던 춘천시가 하나로 통합되어 도농통합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춘천시를 이루었다. 1998년 상걸·덕두원·용산·조교출장소가 폐지되었다.

자연환경

태백산맥의 지맥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뻗어내려 대부분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시의 중앙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침식분지인 춘천분지가 발달해 있다. 시의 동부에는 가리산(加里山:1,051m)·매봉(800m)·바위산(858m)·계명산(763m)·죽엽산(竹葉山:859m) 등이 있으며, 북서부에는 촛대봉[燭臺峰:1,125m]·화악산(華岳山:1,468m)의 연봉인 응봉(鷹峰:1,436m)·가덕산(加德山:858m)·북배산(北培山:867m)·토보산(589m) 등 비교적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남쪽으로는 대룡산(大龍山:899m)·수리봉(水利峰:645m)·구절산(九節山:750m)·금병산(錦屛山:652m)·꼬깔봉(421m)·좌방산(座防山:502m) 등이 솟아 있으며, 남서쪽으로 지세가 낮아지면서 경기도와 만난다.

인제군에서 시의 북동쪽으로 흘러들어온 소양강이 중심시가지에서 화천군에서 흘러들어온 북한강과 합류하여 시를 남서방향으로 흐른다.

또한 홍천강은 홍천군과의 경계를 이루며 시의 남동부를 서류하고 있다. 시 전체에 걸친 풍부한 수계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이루어진 경인지방의 산업발전을 위해 신북읍 용산리에 춘천 댐, 천전리에 소양강 댐, 신동면 의암리에 의암 댐이 건설되면서 크게 변모했다. 특히 북산면의 경우는 경지면적의 절반 이상이 수몰되었고, 높은 산들은 저수지 가운데의 섬이 되기도 했다. 의암호 가운데에는 중도가 있다.

의암호
의암호

소규모 산간곡저평야를 제외하면 평야가 거의 없다. 그러나 중심시가지인 춘천분지에는 후평천과 소양강이 합류하는 후평동·신동·우두동 일대에 충적평야가 발달했다. 춘천분지내의 낮은 지역은 화강암 지반이 침식을 받아 형성된 것이며, 마적산(馬蹟山:605m)·대룡산·금병산·수리봉·삼악산(三岳山:645m)등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은 화강편마암의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응봉(應峰:759m)과 금병산에서 발원한 공지천이 북서쪽으로 흘러 의암호에 유입하며, 대룡산에서 발원한 후평천도 북서류하여 소양강에 흘러든다.

내륙산간분지 지역으로서 한서의 차가 심한 대륙성기후를 나타낸다. 특히 분지라는 지형적 조건과 호수가 많아 안개일수가 많은 호반형 도시기후가 나타난다. 연평균기온은 10.6℃ 내외이며, 1월평균기온은 -5.2℃ 내외이고, 8월평균기온은 24.4℃ 내외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96.4㎜ 정도로 한강 중상류지역의 다우지에 속한다. 탱자나무의 북한계이다.

삼림이 우거지고 호수가 많아 조류의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는데 호수에는 알락오리·청둥오리·논병아리류가 많고, 산림조류로서는 오색딱다구리·박새·곤줄박이 등 동혈성(洞穴性) 조류가 많다. 의암호는 어류가 다양하고 풍부하여 피라미·끄리·누치·잉어·쏘가리 등이 우세종이며, 어름치와 황쏘가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이어서 특별한 보호를 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철새의 도래지로서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쇠오리가 많으며, 여름 철새인 왜가리는 더이상 남하하지 않고 의암호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인구

1995년 통합 전 춘천군은 도내에서 인구가 희박한 편에 속했다. 1960년대 중반까지는 인구증가 추세가 계속되어왔으나, 1966년 9만 1,655명으로 최고 인구수를 보인 이후 1970년 8만 7,149명, 1980년 5만 5,490명, 1990년 4만 3,034명으로 1970~80년에 36.3%, 1980~90년에 22.4%의 인구감소율을 나타냈다.

가구당 인구수도 지난 1965년에 5.7명에서 1991년에는 3.8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춘천시의 인구는 1949년 시로 승격된 이후 현재까지 미약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65년에 인구 10만 명을 넘어선 후 매년 4% 정도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는데, 1970~90년의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1970년에 12만 2,672명, 1980년 15만 5,247명, 1990년 17만 4,224명, 통합시 이후 1996년에는 25만 2,393명, 2020년 28만 2,544명으로 1970~80년에 26.6%, 1980~90년에 12.2%, 1990~96년에 44.8%, 1996~2020년에 1.6%의 인구증가율을 나타냈다.

가구수의 경우 1970년 2만 4,114가구, 1980년 3만 3,345가구, 1990년 4만 6,540가구, 1996년 7만 781가구, 2020년 12만 6,364가구로 1970~80년에 38.3%, 1980~90년에 39.6%, 1990~96년에 52.1%, 1996~2020년에 34.2%가 각각 증가했고, 가구당 인구수의 경우는 1970년 5.6명, 1980년 4.6명, 1990년 3.7명, 1996년 3.3명, 2020년 2.24명으로 점차 핵가족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행정동별 인구를 살펴보면 읍·면지역에 시 전체인구의 15.8%가 거주하며, 통합시 이전 춘천시였던 동지역에 84.2%가 거주하고 있다. 10개 읍·면지역에는 동면(1만 9,156명)과 동내면(1만 6,822명)을 제외하고 모두 1만 명 이하의 인구가 분포할 뿐이며, 중심시가지에 있는 퇴계동(4만 7,520명)·석사동(3만 3,657명) 등에 인구가 많다. 인구가 적은 지역은 북산면(963명)과 남면(1,063명)이다.

최근에 후평동의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1969년 준공된 춘천공업단지의 활성화로 인한 인구증가와 교동·효자동의 일부지역이 편입되고 신개발지 지정으로 인한 주택건설 등에 기인한다. 또한 춘천역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으로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이에 따른 생활 편익시설이 함께 입지했다. 그 결과 온의동·퇴계동·석사동의 인구증가를 가져오게 되었다. 한편 인구감소지역으로는 조운동·약사동·소락동 등의 기존 도심지와 신동·삼천동·사농동 등의 시역 외곽 농업지역을 들 수 있다.

시 전체로 볼 때 남녀성비는 98:100으로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인구구조상 젊은 남성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중심시가지는 소양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시장취락으로 발달했으며, 6·25전쟁 때는 전화를 크게 입기도 했다. 그후 신도시계획에 의해 새롭게 조성되어 노폭이 넓은 방사상 도로 및 정연한 건물배치 등 역사가 깊은 다른 도시에 비해 신흥도시 같은 경관을 보인다. 춘천시역 밖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시가지 팽창을 제도적으로 억제하여 수도권의 상수원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설정된 것으로, 춘천시의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1985년에 24.9%에서 1990년 34.4%로, 2006년에는 71.6%로 높아졌다. 이들 아파트 가운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콘도미니엄용으로 구입하거나, 이곳으로 유학온 대학생들의 일시적인 거주지로 많이 이용된다.

산업·교통

산업별 구조를 살펴보면 제조업 부문이 매우 취약한 3차 산업 중심의 도시이다. 주요 지목별 토지이용을 살펴보면, 임야가 76.1%를 차지해 가장 많고, 하천은 3.6%를 차지하며, 그밖에 농경지 9.7%, 대지 1.2%, 도로·학교용지 같은 공공용지 4.9%, 기타용지가 3.9%를 차지한다. 전체 시역에서 하천이 차지하는 비중을 통해서도 호반도시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총 경지면적 70.15㎢ 가운데 논이 22.22㎢, 밭이 47.93㎢로 밭이 논의 2배 정도되며 주로 충적평야가 발달한 우두동·신동 등지와 신북읍·서면·사북면·남산면의 소규모 산간곡저평야에서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농가인구는 1만 5,272명으로 전체인구의 5%를 차지한다(2013).

주요 농산물로는 쌀을 비롯하여 콩·옥수수·배추·무·오이·토마토 등의 소채류와 사과·배·복숭아 등의 과일을 생산해 시내에 출하한다. 특용작물로는 참깨·들깨·잎담배 등이 생산된다. 개·사슴·면양·말 등 가축사육도 이루어진다. 임산물로는 밤·잣·대추·표고버섯이 생산된다.

2013년 기준 90개 업체에 3,035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식료품·섬유제품·화학제품·의약품 제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주로 후평동·동내면·남산면·신북읍에 입지해 있다. 이밖에 산업 및 농공단지로 퇴계·창촌·당림·거두·수동 5개 농공단지가 있으며, 후평·남면·전력IT문화복합·네이버도시첨단·도시첨단문화·도시첨단정보 등 6개 지방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다. 지역내 68개 광구 가운데 2013년 기준 18개소만이 가행되고 있으며, 규석이 생산된다.

춘천시는 전국 최대의 수력발전지역으로 춘천·의암·소양강 수력발전소가 있다. 춘천시는 3차산업 중 특히 도·소매업과 식품위생업, 숙박업이 발달했다. 주변의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상업적 수요와 인근 군부대의 수요, 수도권 관광객의 수요 등이 상업기능을 활성화한 주요인이라 할 수 있다.

춘천시에는 상설시장 6개소가 개설되고 있는데, 특히 중앙시장은 화천군·양구군·홍천군 등 주변지역 일대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약사동에는 정부시책에 의해 노점상들을 한곳에 집결시켜 구성한 약사풍물시장(2·7일)이라 하는 정기시장이 있다. 읍·면지역의 5일 정기시장은 교통의 발달로 거의 사라지고, 중심시가지의 상권에 의존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행정·교육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도내 각 방면으로 이어지는 교통이 발달되어 있어 교통의 요충지를 이룬다. 경춘선과 경춘국도로 알려진 서울-인제를 잇는 국도를 통해 서울과의 통행이 원활하다. 그밖에 화천-원주, 철원-홍천을 잇는 국도가 지나고, 중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소양호·춘천호·의암호 등 3개의 인공호수가 생기면서 내륙수운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소양강 댐에서 양구를 거쳐 인제까지 이르는 소양강 수운은 청평사와 동면의 품안리, 북산면의 여러 내륙지역을 연결했다. 도로총길이 1,239km, 도로포장률 68.1%이다(2013).

소양강댐
소양강댐

유물·유적·관광

시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3, 민속자료 1),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4, 기념물 12), 문화재자료 10점, 등록문화재 3점이 있다.

각종 선사시대 유적들을 통해 춘천분지에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봉의산 기슭에서는 신석기시대 유물과 함께 혈거유지(穴居遺址,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호)가 발견되었으며, 의암호 가운데에 있는 중도(中島)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되었다. 서면 신매리와 북산면 내평리 등지에서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와 간석기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이 지역에는 적어도 신석기시대부터 인간의 거주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신북읍에 천전리지석묘군(泉田里支石墓郡,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호)이 있으며, 삼국시대 고분으로 신동면의 춘성증리고분군(春城甑里古墳群,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5호), 서면의 신매리석실고분(新梅里石室古墳,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6호), 서면 방동리의 고구려고분(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06호) 등이 있다.

산성지로는 서면 덕두원리의 삼악산성지(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50호), 사북면의 고성리성지, 신북읍의 산천리성지 등이 있다. 그밖에도 중도동의 적석총(積石塚,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9호),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철기시대의 유적들이 분지 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고려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근화동 의암호 상류에 위치한 춘천근화동당간지주(春川槿花洞幢竿支柱, 보물 제76호)가 있는데, 지주 외면에 양각이나 음각을 한 장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소양로2가동의 춘천7층석탑(春川七層石塔, 보물 제77호)도 고려 중기의 것으로 탑신의 안정된 비율이나 고아한 모습이 고려시대의 석탑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춘천근화동당간지주(보물 제76호)
춘천근화동당간지주(보물 제76호)

북산면 청평리 청평사지(淸平寺址,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55호)에 있는 청평사회전문(淸平寺廻轉門, 보물 제164호)은 고려 때 창건된 청평사의 사문(寺門)으로 당시 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그밖에 서면 서상리3층석탑(西上里三層石塔,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6호)·월송리3층석탑(月松里三層石塔,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9호)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교동에 소재한 춘천향교(春川鄕校,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98호)가 있고, 산성으로는 봉의동 봉의산에 남아 있는 봉의산성(鳳儀山城,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6호)이 있다. 조선 인조 때 세워진 관아건물 문소각(聞韶閣)의 내삼문인 위봉문(威鳳門,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호)과 문루인 조양루(朝陽樓,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2호)가 있는데, 현재 위봉문은 봉의동 강원특별자치도청 앞에, 조양루는 우두산 기슭에 이전되어 있다.

그밖에 서면 안보리에 있는 청풍부원군상여(淸風府院君喪輿, 중요민속자료 제120호)를 비롯해 김청풍부원군묘역(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0호), 서면 방동리에 신장절공묘역(申壯節公墓域,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5호), 동면 만천리에 백로·왜가리 번식지(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4호) 등이 있다.

춘천은 넓은 호수와 빼어난 산세, 풍부한 도시 편익시설 등을 갖춘 관광명소이며, 부근에서 생산되는 메밀을 이용한 막국수가 유명하다. 특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과 가까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경춘선과 경춘국도 등이 접근성을 높여줌으로써 수도권 도시민들의 1일 관광휴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서면의 춘천호반과 남산면의 남이섬·구곡폭포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3개의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서면의 삼악산(강원도 기념물 제16호)은 노송과 잡목이 암벽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등선폭포와 상원사·흥국사 등 유명사찰이 있어 연중 등산객이 많다. 그밖에도 청평사와 구곡폭포를 비롯하여 강촌유원지·추곡약수·성산약수 등 이름난 명승지가 많다.

소양호는 춘천시·양구군·인제군 등에 걸쳐 있어 '내륙의 바다'로 불리며, 소양호를 통해 내설악을 연결하는 뱃길이 장관을 이룬다. 남이섬은 수도권과의 교통이 편리하고 넓은 잔디밭에 각종 스포츠 시설과 위락·숙박 시설이 함께 갖추어져 있어 단체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남이섬
남이섬

그러나 유흥을 목적으로 한 관광인파가 늘어나면서 교통혼잡을 비롯해 환경오염 등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과 특급 호텔 등이 많이 들어섬에 따라 국제회의나 각종 학술 세미나가 자주 열려 춘천을 찾는 사람들의 방문목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연간 관광객수 약 490만 명이다(2013).

교육·문화·의료·복지

강원특별자치도의 행정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교육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교육문화도시이다. 전체인구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38.7%이며, 이중 대학생이 35.8%이다. 전통 교육기관으로 문암서원·도포서원·구봉서원과 춘천향교가 있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 1896년에 최초로 설립된 강원감령소학교는 1906년 춘천공립소학교로 개편되었다가 1945년 8·15해방 이후 지금의 춘천초등학교가 되었다.

2016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45개소, 초등학교 40개소, 중학교 19개소, 고등학교 14개교, 전문대학 3개교, 교육대학 1개교, 대학교 2개교, 대학원 18개교, 기타학교 5개교가 있다.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

한림전문대학은 춘천간호전문대학이 개편된 것이며, 한림대학교는 의과대학과 부설병원을 가지고 있어 지역사회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 강원대학교는 12개 단과대학과 4개 대학원을 갖춘 도내 최대의 대학으로, 해방 이후 강원도 고등교육의 산실이 되어왔다. 그밖에 특수학교로 신북읍 신천리의 지체부자유자 및 정박아를 대상으로 하는 동원학교, 효자동에 계성농아학교, 우두동에 명진맹아학교 등이 있다.

문화시설로는 춘천문화원, 시립도서관·공공도서관 등 도서관 2개소, 공연장 9개소, 방송국 2개소, 어린이회관, 시립문화관, 종합문화예술회관, 종합경기장,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 등이 있다. 문화행사로는 매년 10월에 이 지방 향토문화제인 '소양제'가 열린다. 봉의산제·불꽃놀이·호수미인선발대회 등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동 대항 씨름과 줄다리기, 그네뛰기 등이 개최되며 호수 관련 행사로 수상 불꽃놀이, 보트 경주 등 체육·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호반도시로서의 특색이 두드러진다.

또한 1985년부터 매년 4월경에 의암문화제가 열리며, 대한제국 말기 의병장이며 독립운동가인 의암 유인석의 추모행사와 그네뛰기·줄다리기·목침뺏기·씨름 등 민속체육행사, 휘호대회·백일장·미술대회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동제로는 동산면 조양리 전치곡마을에서 '거리제'가 행해지고 있다. 해마다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소나무 장승과 제물을 준비해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데, 이때 동네에 악귀가 들지 않고 농사가 잘 되도록 해달라고 기원한다. 제사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음식을 나누어 먹고 길을 고치는 등 마을 공동작업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뗏목놀이·유등띄우기·무당굿놀이·종경도놀이·조조잡기 등이 있으며 다른 지방과는 달리 통나무를 잘라 만든 외바퀴 수레를 타고 벌이는 차전놀이가 있다. 전해오는 설화로는 <춘천의 절기 계심>·<죽림동의 효녀 우례>·<효자동과 거두리>·<우두산 솟을 묘>·<부래산이야기>·<공지천의 공지어>·<봉의산 혈전> 등이 있다. 민요로는 <강원도 아리랑>·<정선아리랑> 계통인 <춘천 아리랑>과 <장타령>·<한오백년>·<만고강산>·<수요(數謠)> 등이 전해지고 있다.

2016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2개소, 병원 3개소, 의원 151개소, 특수의원 5개소, 요양병원 6개소, 치과병원 76개소, 한방병원 1개소, 한의원 64개소, 부속의원 3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24개소가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352개소, 노인주거복지시설 3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53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24개소, 여성복지시설 4개소, 아동복지시설 1개소, 장애인복지생활시설 16개소, 부랑인시설 1개소, 보육시설 249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