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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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말기에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

김정희
김정희

그를 추종한 문하생으로는 조희룡·전기·허련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며, 김정희로부터 화평을 받고 〈예림갑을록 藝林甲乙錄〉에 수록된 김수철·이한철·박인석·유숙·조중묵·유재소 등도 그의 영향권에 있었던 화가들이다.

오경석·권돈인, 그리고 김정희의 묵란을 이어받은 이하응(李昰應) 등을 포함하여 그의 영향은 사대부에서 화원·중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것이었다. 이들은 사의를 존중하고 형사를 경시하는 전형적인 남종문인화의 경지를 개척한 김정희의 회화사상에 동조하여 조선 말기 화단에 남종화의 유행과 토착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김정희의 감식안은 청나라 화단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중국의 서화를 통해 형성된 것이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우리나라 남종화를 중국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