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

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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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초를 세우는데 사용하는 받침대.

처음에는 3개의 다리가 있는 받침에서 나온 기둥과 원형이나 다각형의 받침대로 이루어졌는데 점차 다리가 하나인 형태로 바뀌었다. 그 형태는 일정하지 않으나 막대 모양의 받침대 위에 초를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금속제로 만들어지며 간혹 도자기·나무·유기 등으로 만들어졌다.

촛대
촛대

처음에 촛대는 단순히 촛불을 받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으나 점차 장식이 가미되었다. 서양에서는 그리스 시대말경부터 촛대가 사용되었으며 중세에는 청동이나 구리 같은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여러 개의 초를 꽂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18세기에는 촛대의 기둥이 정교하게 조각된 것이 많다. 동양에서는 중국의 전국시대 말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분묘에서 출토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낙랑시대의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아 낙랑시대에 이미 촛대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촛대는 불교가 전파되면서 절에서도 사용되었는데 불전에 향로·화병과 함께 안치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수정감장촉대와 고려시대의 청동쌍사자촛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