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화

초크화

다른 표기 언어 chalk drawing

요약 초크로 그리는 드로잉 기법 또는 그 작품.

초크는 자연석이나 흙에서 채취하여 가공한 것으로 보통 검은색(무른 흑석이나 검댕을 섞은 혼합물로 만듦)·흰색(석회석류로 만듦)·붉은색(적갈색 토양으로 만듦) 등이 있다.

최초의 초크화는 구석기시대에 시작되었다. 이 기법은 주로 밑그림 스케치를 재빨리 하거나 대규모 작품의 대략적인 배경을 그리는 수단으로 인기가 있었으며, 후기 르네상스 이래 점점 독자적인 완성작품으로도 다루어지게 되었다.

16~17세기에 루벤스 등의 미술가들은 때때로 검은색과 흰색 초크를 섞어 사용했는데, 이 기법은 '오 되크레용'(aux deuxcrayons)으로 알려져 있다. 와토나 부셰 등의 로코코 미술가들은 다양한 표현기법을 써서 초크로 수채화나 파스텔화와 비슷한 느낌을 냈다.

18세기에는 이렇게 섬세한 효과를 얻기 위해 채색지를 사용하거나 붉은색·검은색·흰색 초크를 함께 사용했는데, 이 기법은 '오 트루아 크레용'(aux trois crayons)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법으로 선의 효과보다는 양감의 효과를 표현해낼 수 있었다. 20세기에는 주로 전통적인 미술 양식들을 고집하는 미술가들이 초크를 사용해왔지만, 마티스, 피카소, 데 쿠닝 등의 현대 화가들도 이 기법을 사용했다.→ 생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