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충도

초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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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한 그림.

엄격하게 풀과 벌레만으로 구성된 예는 드물고 대개 채소·과일·꽃·새와 함께 그려지므로 영모화·소과화·화훼화의 범주에서 이해되기도 한다.

초충을 즐겨 그린 화가로는 신사임당을 꼽을 수 있는데 〈초충8곡병풍〉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나비·벌·매미·방아깨비·메뚜기·잠자리·하늘소 등과 같은 곤충이 패랭이꽃·맨드라미·나팔꽃 등의 식물과 단촐한 구도를 이루며 어우러진 것으로, 신사임당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단정한 채색이 돋보인다.

그리고 김인관(金仁寬)의 〈산수어해화훼초충권 山水魚蟹花卉草蟲卷〉이 주목되며, 심사정도 괴석을 배경으로 그린 〈괴석초충 怪石草蟲〉을 여러 점 남기고 있다. 이외에도 초충을 잘 그린 화가로는 고진승·남계우·박기준(朴基駿) 등이 있다.

초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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