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천연두

다른 표기 언어 smallpox , 天然痘 동의어 두창, 痘瘡, 포창, 疱瘡, 마마, 媽媽

요약 천연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전염병으로서 열이 나고 약 2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어 구진·소포·농포의 단계를 거쳐 말라붙으면서 눈에 띄는 흉터를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발진은 얼굴부위에 특히 많이 나타난다. 천연두는 환자와의 직접·간접 접촉으로 감염되며, 보균동물이나 체외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바이러스 증식은 없다. 바이러스는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체외에서도 장시간 살 수 있기 때문에 천연두 환자의 오염된 세탁물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숨쉴 때 또는 침으로 배출된 바이러스를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1967년 200만 명이 천연두로 죽었으나, 이후 1978년 영국의 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된 2명의 환자를 제외하고는 감염이 보고된 적이 없다.

천연두
천연두

BC 1122년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로 된 책에도 이 질병에 관한 언급이 있다.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5세(BC 1156 죽음)의 미라의 머리도 천연두에 걸렸었다는 증거를 보인다.

천연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전염병으로서 열이 나고 약 2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어 구진(papule)·소포(vesicle)·농포(pustule)의 단계를 거쳐 말라 붙으면서 눈에 띄는 흉터를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적인 발진이 얼굴부위에 특히 많이 나타나고 서로 결합하는 경향이 있으며 거의 나지 않는 부위도 있다.

병변이 적게 나타나고 표재성인 경우는 자연스러운 증상일 수도 있는데 백신을 맞은 지 오래되어 질병을 완전히 예방하지 못할 경우에 생긴다. 완전히 보호가 되면 병변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수년 전에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사람보다는 더 작고 표재성인 병변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표재성 병변은 자연발생하는 경미한 변종의 특징일 수도 있다(소두창). 특징적인 국소적 발진(구진·소포·농포·흉터) 이외에 초기발열 단계, 즉 진성천연두발진이 생기기 이전에 독성발진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독성발진은 몸통과 사지에 넓게 확산되어 나타나는데 때때로 홍역이나 성홍열처럼 보이기도 하며, 벼룩에게 물린 것처럼 또는 커다란 반점같이 적은 출혈을 동반한 짙은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이러한 독성발진은 임상적으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붉은색의 출혈성발진이 생기는 경우는 대개 질병 자체가 심하고 치명적인 경우이다. 이러한 환자는 흔히 진성천연두발진이 생기기도 전에 죽고 진단조차 내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감염시키지 않는데 천연두는 인두와 피부에 특징적인 국소발진이 나타날 때까지는 감염성이 없기 때문이다.

천연두는 환자와의 직접·간접 접촉으로 감염되며, 보균동물이나 체외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바이러스 증식은 없다. 바이러스는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체외에서도 장시간 살 수 있다. 이것은 솜뭉치에서도 18개월 동안 살아남기 때문에 천연두 환자의 오염된 세탁물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때 유럽에서 세탁물이 병의 확산을 더 가속화시키기도 했다. 이 균은 수개월 동안 건조한 먼지에서도 살 수 있어 환자가 죽은 뒤에 병동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숨쉴 때 또는 침으로 배출된 바이러스를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바이러스가 매우 생존력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천연두 자체는 그렇게 심한 감염성 질환은 아니다. 즉 가까이 접촉한 1, 2명 정도만 감염된다. 이 병의 위험은 백신을 맞은 환자도 경미한 발병을 보일 수 있고 이들은 자신들이 감염되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질병을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러므로 발병관리에 있어 특히 중요한 것은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감염 여부가 확실할 때까지 철저히 조사하고 일단 감염의 징후를 보이면 즉시 격리시키는 것이다.

천연두 바이러스의 주요균주는 바리다 마요르(Varida major)이고, 여기에서 추출한 백신은 경미한 질병을 일으키는 소두창 같은 밀접히 관련된 다른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형태의 임상 천연두를 막아주는 유일한 백신의 개발과 자연계 내에 천연두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없다는 사실은 세계에서 천연두를 퇴치하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시도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 거대한 작업은 감염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천연두 환자와 접촉한 모든 것을 조사하고 제때에 예방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이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1967년 200만 명이 천연두로 죽었으나, 1977~80년에는 1978년 영국의 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된 2명의 환자를 제외하고는 감염이 보고된 적이 없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규적인 천연두 예방접종을 더이상 실시하지 않으며, 전세계에서 4곳의 실험실만이 백신이 다시 필요해진다면 즉시 만들어 내기 위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