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청우당

천도교청우당

다른 표기 언어 天道敎靑友黨

요약 조선노동당의 우당(友黨)으로 북한에 있는 정당.

1919년 김기진에 의해 창당되었다가 일제의 탄압으로 해체된 천도교청우당의 후신이다. 1946년 2월 1일 천도교북조선종무원에서 출발해 1946년 2월 8일 김달현에 의해 창당되었으며, 1950년 집단월북한 천도교청우당과 합당해 오늘에 이른다.

1947년 4월 제1차 당대회를 가진 후 1982년 8월 23일까지 모두 6차례 전당대회를 열었다. 창당 초기부터 민족자주의 이상적인 민주국가의 수립, 인내천의 사상구현, 회귀일체의 신생활 이념을 기초로 한 경제제도의 실현 등을 당강령으로 삼고 있다.

천도교청우당은 8·15해방 직후 농민층을 중심으로 기반을 확장했으나, 오늘날 하층 당조직은 미미하며 상층 당조직만이 통일전선의 일환으로 유지되고 있다. 신도수는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대회·중앙위원회·중앙검사위원회·상무위원회·검열위원회 등이 당조직의 골간을 이루며, 상위조직인 천도교북조선종무원은 1974년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로 개칭되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명목만 유지할 뿐이었던 천도교청우당은 1970년대 이후 통일전선 원칙에 따라 남한 사회단체들과의 접촉이 중시되면서 그 정치적 역할이 강조되었다. 특히 남한의 최덕신(崔德新) 천도교 교령이 1986년 북한으로 망명해 북한의 천도교 조직을 담당함에 따라 천도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2000년 현재 최덕신의 처 유미영(柳美英)이 천도교청우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