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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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국 최초의 순문예동인지.

1919년 2월 1일 창간되어 1921년 5월 30일 통권 9호로 폐간되었다. 당시 일본에 유학중인 문학가들이 도쿄[東京]에서 창간했으며, 창간동인으로는 김동인·주요한·전영택·김환·최승만 등 5명이 참여했다. 편집 겸 발행인은 제1~2호 때는 주요한, 제3~7호 때는 김환, 제8호 때는 고경상이었고, 제9호 때는 김동인·전영택·김찬영·김환 등이 공동으로 편집했다.

체재는 국판 100쪽 안팎으로 제7호까지는 도쿄에서 펴냈고 제8~9호는 국내에서 펴냈다. 이전의 문학잡지인 〈소년〉·〈청춘〉 등이 계몽주의적·민족주의적인 경향을 보인 데 반해, 이 잡지는 순문예지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구어체를 많이 써 문체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고, 특정한 사상이나 노선을 따르지 않고 동인들의 작품을 제한 없이 실었다.

여기에 실려 있는 작품으로는 한국 최초의 근대 자유시인 주요한의 〈불놀이〉를 비롯해 시에 이일의 〈신생의 일〉, 김억의 〈낙엽〉, 김소월의 〈낭인의 봄〉 등과 소설에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배따라기〉, 전영택의 〈천치? 천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