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기

창고기

다른 표기 언어 amphioxus
요약 테이블
분류 척삭동물문 > 창고기강 > 창고기목 > 창고기과
서식지 바다 밑 모래 주변
크기 약 2.5~5.5cm
학명 Branchiostoma belcherii
분포지역 온대 및 열대 지방

요약 척색동물문(脊索動物門 Chordata) 두색동물아문(頭索動物亞門 Cephalochordata)의 일부 종(種).
lancelet이라고도 함.

창고기(amphioxus)
창고기(amphioxus)

작은 해양동물로 전세계의 따뜻한 지역의 근해에서 널리 서식하고 온대바다에서는 덜 흔하게 서식한다.

창고기는 길이가 8㎝ 이상 되는 것은 드물며, 외양이 작고 몸이 가는 어류를 닮았다. 그러나 눈이나 뚜렷한 머리는 없다. 이들은 브랑키오스토마속(─屬 Branchiostoma)·아심메트론속 2속에 약 25종 정도로 분류된다. 척색동물에 공통되는 특징들, 즉 척색과 아가미틈, 그리고 등 쪽의 신경색은 유생과 성체 모두에 나타난다.

창고기는 대부분의 시간을 대양 바닥의 자갈이나 진흙에 묻힌 채로 보낸다. 먹이를 먹을 때는 아가미틈으로 흐르는 물에서 먹이입자를 걸러낸다. 밤에는 바닥 근처를 헤엄쳐 다닌다. 몸을 재빨리 움직여 굴을 파는데, 몸은 양쪽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큐티클이라는 거친 덮개로 덮여 있다.

몸의 양쪽 측면 맨 앞부분에서 맨 뒷부분까지 있는 힘살마디(myotome)를 수축하여 헤엄친다.

양편의 힘살마디는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있으며, 발작적으로 움직인다. 부유성 생물이 아니어서 헤엄을 멈추면 즉시 가라앉는다. 등에는 앞에서 뒤까지 지느러미가 있는데, 이것은 꼬리의 끝을 돌아서 다시 그 일부가 배지느러미로 된다. 일부 종은 뚜렷한 꼬리지느러미가 있다. 척색은 몸의 한 끝에서 다른 끝 쪽으로 달리는데, 몸의 주요 지지구조이다. 신경색의 앞쪽 끝이 약간 팽창되어 있지만 뇌는 없다.

혈액은 복부 쪽을 따라 앞으로, 등쪽을 따라 뒤로 흐르며, 심장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 구강에는 두건 같은 구조물이 있는데, 그 가장자리에는 자모(刺毛)가 나 있다. 이들은 술 장식 같은 구조물로서 먹기에 너무 큰 입자들을 걸러낸다. 물은 아가미틈에 있는 섬모의 작용으로 작은 입을 지나 인두(咽頭)로 들어간다. 물 속의 먹이입자는 새농(籠)의 점액에 걸려 소화관으로 보내지며, 여기에서 효소의 작용을 받는다.

다른 척색동물들과 달리 창고기는 식세포작용(phagocytosis)이라고 하는 소화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인두의 위에는 신관(腎管)들로 이루어진 배설계가 있다. 신관은 배설관으로 열려 위새강(圍腔)으로 연결된다. 내주(內柱)는 척추동물의 갑상선(甲狀腺)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내주가 요오드화 티로신 분자를 생산하며, 요오드화 티로신은 창고기에서 호르몬과 상당히 흡사한 조절물질로서 작용한다.

창고기의 암수는 겉모습이 비슷하며, 내부적으로는 생식선(生殖腺)의 종류만 다르다.

생식선은 위새강의 벽에 여러 열(列)로 있다. 번식은 열대지역에서는 1년에 여러 번을 하지만 온대지역에서는 단지 1번만 한다. 알이나 정자가 담긴 주머니는 터지면서 그 안의 내용물을 출수공(atriopore)을 통해 물로 방출한다. 수정은 물 속에서 이루어지며, 약 이틀 뒤 수정란으로부터 유생이 발달한다. 유생은 어떤 크기에 이르러 탈바꿈하고 성체가 되기까지 해류에 떠다닌다. 그뒤 이 동물은 물 밑바닥으로 서서히 내려가 자갈에 묻혀 사는데, 대개의 경우 그 깊이는 90m를 넘지 않는다.

창고기는 물을 걸러내기 때문에 이들이 많이 있는 물은 대개 깨끗하다. 이들은 척추동물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닮아, 척추동물의 기원연구에 중요한 대상이지만, 분명히 창고기라고 판단할 수 있는 화석은 발견된 일이 없으며, 분류는 전적으로 현생하는 것들을 기초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