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평

좌평

다른 표기 언어 佐平

요약 백제시대의 관직.

16관등 가운데 1품(品)이다. 내신좌평·내두좌평·내법좌평·위사좌평·조정좌평·병관좌평 등 모두 6좌평이 있었다.

자색 옷에 은화를 꽂은 관(冠)을 썼다. 좌평을 의장으로 하여 귀족회의인 정사암회의가 열렸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국가 안팎의 일을 논의하여 결정했다.

〈삼국사기〉에 보면 260년(고이왕 27)에 6좌평을 설치했으며, 각각 직무를 나누어 맡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초기부터 6좌평이 설치된 것이 아니라 뒤에 차차 6좌평제도로 정비되어간 것 같다. 사비시대 전기에는 정원이 5명인 5좌평이었다가 후기에 6좌평제도가 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인원의 변화가 아니라 정치체제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서 사비시대 후기 관산성싸움의 패배로 왕권이 약화되고 귀족들의 발언권이 강해지면서 귀족중심의 정치체제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