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공산주의자

좌파공산주의자

다른 표기 언어 Left Communist , 左派共産主義者

요약 소련 공산당의 한 분파.

1918년 전반기에 러시아에서 공산당 지배를 고수하기 위해 레닌의 실용주의적 정책을 반대했다. 이 세력의 지도자는 니콜라이 I. 부하린이었다. 좌파공산주의자들은 평화보다는 혁명 전쟁을 선호했다.

이들은 서유럽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기 전에는, 경제적 저개발국인 소비에트 러시아에 사회주의를 건설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산업문제에 관해 좌파공산주의자들은 프롤레타리아가 경제를 운영해야 하고, 1917년 동안에 이루어졌던 노동자들의 산업체 지배는 바로 이러한 목표를 향한 첫단계이기 때문에 단기적·기회주의적 목적을 위해 노동자의 지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당내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어, 1917년 12월 경제를 감독하기 위해 설치된 '국가최고경제위원회'를 장악했으며, 1918년 1월 당 중앙위원회에서는 평화조약을 체결하기보다는 혁명 전쟁을 치르자는 쪽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나 1918년 3월 제7차 당대회에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이 승인되면서 그들은 국가최고경제위원회에서 그 기반을 잃고, 얼마 뒤 모스크바와 우랄 지역 조직에 대한 지배권도 잃었다.

6월말 소련 정부가 모든 대규모 산업체를 국영화했을 때, 많은 좌파공산주의자들은 이 조치를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여기고 다시 레닌을 지지하게 되었다. 여름이 끝날 무렵에 좌파공산주의자들은 더이상 뚜렷한 반대세력으로서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