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첸코

조시첸코

다른 표기 언어 Mikhail Mikhaylovich Zoshchenko
요약 테이블
출생 1895. 8. 10(구력 7. 29), 러시아령 우크라이나 폴타바
사망 1958. 7. 22,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적 소련

요약 소련의 풍자작가.

그의 단편과 스케치는 소련 최고의 익살 문학에 속한다. 법률을 공부한 뒤 1915년 군에 입대했고 1917~20년에는 온갖 잡일을 하면서 여러 도시를 전전했다. 1921년 페트로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라피온 형제'라는 문학 그룹에 참가했다. 그의 이야기들은 주로 당대 소련의 일상생활에 대한 풍자였는데 주요공격목표는 관료주의적 형식주의와 부패였다. 반놀림조의 기지와 함께 엉뚱한 말의 오용과 조어를 사용하여 그의 작품은 번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비평가 글레프 스트루베는 조시첸코의 작품을 영역하는 것은 에드워드 리어나 대먼 러니언을 러시아어로 옮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지적했었다.

1930년대부터 그에 대한 당국의 비판은 점점 가혹해졌다. 그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려 노력하며 강제 노동으로 백해­발트 해 수로를 건설하는 이야기를 다룬 〈어떤 삶의 이야기 Istoriya odnoy zhizhni〉(1935)와 같은 작품을 썼으나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943년 문예지 〈옥탸브리 Oktyabr〉('10월')는 심리학적으로 내면을 성찰한 에피소드·일화·회고담 등을 〈해뜨기 전 Pered voskhodom solntsa〉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기 시작했으나 2회분이 나간 뒤 게재가 중단되었다.

1946년 조시첸코는 문학잡지 〈즈베즈다 Zvezda〉에 단편 〈원숭이의 모험 Priklyucheniya obezyany〉을 기고했는데, 공산주의 비평가들로부터 소련 국민에 대한 악의에 찬 모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와 함께 소련 작가동맹에서 제명당했으며 이로써 그의 문학 경력은 사실상 끝을 맺었다. 그가 죽은 뒤 소련 언론은 그의 존재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몇몇 작품이 재간행되자마자 팔린 것으로 보아 그의 지속적인 인기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