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소

제소

다른 표기 언어 gesso

요약 안료반죽·석고·기브스 또는 다른 접착제를 섞어 만든 액체 상태의 흰색 도료.
(영). gypsum/chalk.

대개 합판·석고·돌·캔버스의 표면에 발라 템페라나 유화를 그 위에 그릴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거나, 조각된 기구나 그림틀에 금박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작업에 이용한다. 중세나 르네상스의 템페라에서는 입자가 거친 석고로 만든 초벌 제소를 표면에 1겹 바르고 난 뒤 입자가 고운 마무리 제소를 겹겹이 입혀 하얗게 빛나는 불투명한 바탕 그림을 만들었다.

14세기의 유명한 이탈리아 화가인 조토 디 본도네는 양피지 접착제와 잘 반죽된 석고 안료로 만든 마무리 제소를 사용했다. 중세 템페라에서 대개 금박을 입히는 배경부분은 된 제소를 이용해 바탕을 마련한 다음 작은 나무조각으로 눌러 무늬를 넣었다. 이 된 제소는 그림틀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현대의 제소는 토끼나 송아지 가죽에서 얻은 아교와 석고를 섞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