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장티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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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티푸스 세균은 주로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을 때 입을 통해 신체로 들어가 장벽을 뚫고 림프 조직 내에서 증식한다. 장티푸스 유행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공동식수의 오염에 있다. 24~72시간 내에 혈류로 들어가 패혈증과 전신감염을 일으킨다.
10~14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두통·무력감·몸살·발열 증상이 발생하며, 코피·기침·설사·변비 등도 나타난다. 가장 주된 증상은 발열로, 7~10일이 지나면 체온이 39.4~40℃로 오른다. 2주째에는 작고 장밋빛을 띠는 반점이 몸통에 생긴다.
장벽 궤양·장출혈·장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합병증으로 심부전·폐렴·골수염 등이 있다.
20세기 초반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발병률을 현저하게 떨어뜨렸다. 1948년 이후부터 클로람페니콜 등의 항생제가 이용되고 있다.

장티푸스
장티푸스

이 세균은 주로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을 때 입을 통해 신체로 들어가 장벽을 뚫고 림프 조직 내에서 증식한다. 그 다음 24~72시간 내에 혈류로 들어가 패혈증과 전신감염을 일으킨다.

평균 10~14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두통·무력감·몸살·열과 함께 수면을 이루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등의 초기증상이 나타난다. 식욕감퇴·코피·기침·설사·변비 등도 나타난다. 열이 계속 있으며 보통 단계적으로 열이 계속 오르다가 점차로 떨어진다. 7~10일이 지나면 체온이 39.4~40℃로 최고에 달하고 그 다음 10~14일 동안에는 아침에만 약간 열이 내리는 현상이 계속된다.

초기 며칠 동안에는 활동이 가능하다. 2주째 접어들면 많은 양의 세균이 혈류에 있게 되는데 이때는 작고 장밋빛을 띠는 반점이 몸통에 나타나고 4, 5일 지속되다가 점차 없어진다. 세균이 증식한 장벽의 림프 소절이 괴사되어 떨어지면서 장벽에 궤양을 만든다. 죽은 장조직 조각들은 혈관을 침식해 들어가서 장출혈을 일으키고, 장벽에 천공을 만들어 장내용물이 복강으로 빠져나오게 할 수도 있다.

다른 합병증으로는 담낭의 급성염증, 심부전, 폐렴, 골수염, 뇌염, 뇌막염 등이 있다. 지속적으로 고열이 계속되면 증상은 매우 심해지고 정신혼돈과 섬망이 나타날 수도 있다. 3주말쯤 되면 환자는 기진해지고 쇠약해진다. 복부증상이 두드러지고 정신혼란이 뚜렷해진다. 양호한 경우에는 4주가 시작되는 무렵부터 열이 내리기 시작해 증상이 경감하고 점차 정상으로 돌아온다. 치료하지 않으면 25% 정도의 환자들이 사망한다.

장티푸스 유행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공동식수의 오염에 있다. 그러나 식품과 우유를 다루거나 가공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음식과 우유로 오염될 수도 있다. 파리에 의해서, 또는 세척시 오염된 물을 사용함으로써 걸릴 수도 있다. 오염된 물에서 자란 조개류, 특히 굴이나 잘 처리되지 않은 하수로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채소 등도 위험하다. 장티푸스를 예방하는 것은 하수오물의 처리, 상수의 여과와 염소소독, 그리고 보균자를 요식업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가능하다.

20세기 초반에 죽은 장티푸스균을 사용하는 예방 백신이 개발되었는데 주로 군대와 병원에서 사용되어 장티푸스의 발병률을 떨어뜨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예전에는 장티푸스의 치료법이 대증적 지지요법뿐이었으나 1948년 이후부터는 항생제가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이 효과적이다. 치료 시작 후 3, 4일 내에 열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그 이후에 점차 경과가 좋아진다. 재발을 막기 위해 몇 주 동안 약물치료를 계속한다. 암피실린도 효과적인 대체약물이며, 대개 다른 약과 함께 병행하여 사용된다.

장티푸스 환자의 30%가량은 일시적인 보균자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수주일 또는 수개월 동안 대소변 내에서 원인균이 배출된다. 약 5%만이 장기적 보균자로 남는데 이들은 수년 동안 병균을 배출한다. 이 경우에는 병에 걸렸음을 알 수 있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주로 담낭과 담관 통로에서 세균을 발견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또는 간간이 세균이 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