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주사

장진주사

다른 표기 언어 將進酒辭

요약 저작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45~54세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2음보를 1구로 볼 때, 16구의 짧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학 형태는 가사로 보기도 하나 장형시조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홍만종은 〈순오지〉에서 이 노래가 이백이 장길에게 술 권하는 것을 모방하고 두보의 시를 취해서 지은 것이라고 하였다.
내용은 사람이 한번 죽으면 지게 위에 거적을 씌워 매어가나, 화려한 휘장에 감겨 만인이 울면서 따라가나 무덤에 가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때 가서 뉘우친들 소용없으니 지금 실컷 술을 마시자는 것이다. 애주가이고 호방한 성격을 지닌 작가의 체취가 잘 나타나면서 허무·적막·애수의 정조를 짙게 보여준다. 〈송강가사〉·〈문청공유사〉·〈송강별집추록유사〉와 〈청구영언〉·〈근화악부〉 같은 시조집류에 실려 전한다.

저작연대는 알 길이 없으나 저자의 다른 국문시가가 45~54세에 이르는 시기에 지어졌으므로 〈장진주사〉도 이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2음보를 1구로 볼 때, 16구의 짧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학적 형태 면에서 가사로 보기도 하고 시조로 보기도 한다.

장진주사
장진주사

성주본 〈송강가사〉에 하권인 단가부와 구분하여 〈관동별곡〉·〈미인별곡〉과 같이 상권에 적혀 있고, 홍만종의 〈순오지〉에 가사를 논의하는 부분에서 이 노래가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 가사로 본다. 그러나 〈국조시강 國朝詩綱〉·〈석주집별곡 石洲集別曲〉에는 모두 단가류로 분류했고, 〈청구영언〉과 같은 시조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현재도 가곡창과 시조창에서 부르는 점 등으로 미루어 장형시조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홍만종은 〈순오지〉에서 이 노래가 이백이 장길(長吉)에게 술 권하는 것을 모방하고 두보의 시를 취해서 지은 것이라고 하면서, "뜻이 통달하고 글귀가 서글프게 되었으니 만일 옛날 맹상군(孟嘗君)이 이 가곡을 들었다면 옹문금(雍門琴)이 아니라도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내용은 사람이 한번 죽으면 지게 위에 거적을 씌워 매어가나, 화려한 휘장에 감겨 만인이 울면서 따라가나 무덤에 가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때 가서 뉘우친들 소용 없으니 지금 실컷 술을 마시자는 것이다. 이백·두보의 한시를 모방한 것이라고는 하나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누런 해, 흰 달, 가는 비, 쇼쇼리 바람과 같은 순수한 우리말로써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해 새로운 시세계를 창조했다.

애주가로 이름 높고 호방한 성격을 지닌 작가의 체취가 잘 나타나면서 허무·적막·애수의 정조를 짙게 보여준다. 〈송강가사〉·〈문청공유사〉·〈송강별집추록유사〉와 〈청구영언〉·〈근화악부〉 같은 시조집류에 실려 전한다. 김춘택이 이 노래를 한역한 시가 〈북헌집 北軒集〉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