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민주당

노동조합기성회·사회주의협회를 모체로 하여 사회주의자 아베 이소오[安部磯雄], 가타야마 센[片山潛], 고토쿠 슈스이[幸德秋水], 기노시타 나오에[木下尙江], 니시카와 고지로[西川光二郞], 가와카미 기요시[河上淸] 등 6명이 창립발기인이 되어 1901년 5월 18일 결성했다.

같은 달 20일 발표한 '사회민주당 선언서'는 아베가 집필한 것으로 8개조의 강령(군비와 계급제도의 완전 철폐, 토지자본의 공유 등)과 28개조의 실천강령(철도·전기·가스의 공유와 귀족원 폐지, 인민의 직접투표 실시, 군비축소, 치안경찰법 폐지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때까지의 사회주의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내각은 당일 해산을 명령하고 선언서를 게재한 〈만조보 万朝報〉에도 처벌을 내렸다.

사회민주당은 그 성격상 사회주의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유주의적이었고, 역사적으로는 자유민권운동의 목표를 계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