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동조합총평의회

일본노동조합총평의회

다른 표기 언어 日本勞動組合總評議會

요약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노동조합 연합체.

약칭은 총평이다. 1950년 7월에 결성되어 1989년 11월에 해산되었다. 1950년 공산주의 주도하의 노동조합운동에 반대하는 민주적 노동조합운동 조직으로 창설되었다. 급속하게 성장하여 전후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노동조직이 되었으며 일본사회당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주요 가맹조합으로는 공무원·교원·철도·통신·금속 노동조합 등이 있었다. 일본 노동법에 따르면 지방 및 중앙공무원에게는 공식적인 단체교섭권과 파업권이 없으며, 공공기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들에게는 단체교섭권은 있으나 파업권은 없었다. 조합원들이 대부분 이런 부류의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에 경제투쟁 대신 정치투쟁에 나서는 때가 종종 있었다.

총평 지도자들은 일본노동조합이 주로 기업별노조이므로 노동자들이 서로 고립되기 쉽고 광범한 노동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정치활동에 치중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총평의 정치활동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955년부터 시작된 연례적인 춘계투쟁(춘투)로 거리시위·대중집회, 그밖의 압력수단이 집중적으로 동원되었다.

1989년 자진 해산했으며,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약칭 신연합)에 흡수되었다. 신연합은 일본에서 비공산주의 노동자계층을 효율적으로 통합한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