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반야경

〈인왕호국반야바라밀경 仁王護國般若波羅蜜經〉·〈인왕반야바라밀경 仁王般若波羅蜜經〉·〈인왕반야바라밀호국경 仁王般若波羅蜜護國經〉·〈인왕경 仁王經〉이라고도 한다.

〈역대삼보기 歷代三寶紀〉에 의하면 요진의 구마라집(鳩摩羅什), 서진의 축법호, 양(梁)의 진제가 각각 한역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것은 구마라집의 한역본과 765년 당(唐) 태종에 이루어진 불공금강의 한역본뿐이다.

그 구성은 서품·관공품·보살교화품·이제품·호국품·산화품·수지품·촉루품의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내용은 불타가 16개국의 임금에게 불과와 십지의 행(行)을 수호하고, 국토를 지키는 인연을 설하며, 이 경을 지니고 독송한다면 재난이 없어지고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내용 때문에 천태종에서는 〈법화경 法華經〉·〈금광명경 金光明經〉과 함께 호국삼부경이라 일컫는다. 이 경을 독송하면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법회를 인왕회 또는 백고좌회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