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켄티우스

후에 모스크바 수도대주교 인노켄티우스가 되었으며, 러시아 교회에서 성인으로 추증되었다.

1824~39년 베니아미노프는 처음에는 동부 시베리아의 수도인 이르쿠츠크에서, 다음에는 알래스카(1867년까지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음)에서 교구 사제로 그의 사역을 시작했다. 알래스카에 있는 동안 알류트어를 배워 알파벳을 만들고 문법을 도표로 그렸다. 그의 책 〈천국으로 가는 길 The Way to the Kingdom of Heaven〉은 1841년에 알류트어로 씌어져 큰 관심을 끌었다. 알류샨 열도에서 10년을 지낸 후 그는 바로노프 섬에 있는 노보 아르항겔스크(지금의 시트카)로 이주하여 1836년에 콜로슈 인디언들에게 세례를 주기 시작했다. 1840년 알래스카 선교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후원자들을 찾고 있는 동안 그의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곧이어 그는 수련 수사의 수습기간을 거쳐 인노켄티우스라는 이름을 받았고, 캄차카의 새 주교구의 주교로 임명받았다. 캄차카 교구는 캄차카 반도에서 알래스카 반도까지 확장되어 쿠릴과 알류산 열도, 야쿠츠크 지역까지 포함되었다. 28년 동안 그는 이 지역을 여행하며 그 지역 언어를 배우고, 주민들을 러시아 정교로 개종시켰으며, 마침내 별도의 4개 주교구를 설립했다. 이런 활동이 인정되어 1868년 모스크바의 수도대주교로 선출되었다. 수도대주교로 있으면서 러시아 정교회 선교협회를 조직했고, 러시아 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사람들을 개종시키는 일을 계속했다.